■ 주간 증시 전망
6월 마지막 주 증시는 말 그대로 `패닉'의 한 주였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중국 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 25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회계연도 2분기가 시작되는 7월 첫째 주는 추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 삼성전자 잠정실적 증시 향방 가린다=이번 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촉매제로는 단연 삼성전자의 잠적실적 발표가 꼽힌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 IT업종은 물론 증시 전반에 도미노 영향이 예상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발표한 13번의 케이스를 분석해본 결과 기대감으로 인해 발표 전 미리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미리 조정을 받은 경우는 단 두 차례였다"며 "두 차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발표 이후 반등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망치 수준의 잠정실적이 확인된다면, 삼성전자 및 관련 IT주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예정된 유럽증앙은행(ECB)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도 변수다. 곽 연구원은 "최근 드라기 총재의 부양정책 기조 유지 언급 등을 비춰볼 때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까지는 추가 부양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ECB의 추가부양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유럽계 외국인 자금의 한국증시 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외국인 유턴…기대치 낮춰야=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세 전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할 때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시장금리와 한국 시장금리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원화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며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외화평가손실 리스크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금리 하향 안정이 선행되기 이전까지는 외국인 매수전환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6월 마지막 주 증시는 말 그대로 `패닉'의 한 주였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중국 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 25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회계연도 2분기가 시작되는 7월 첫째 주는 추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 삼성전자 잠정실적 증시 향방 가린다=이번 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촉매제로는 단연 삼성전자의 잠적실적 발표가 꼽힌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 IT업종은 물론 증시 전반에 도미노 영향이 예상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발표한 13번의 케이스를 분석해본 결과 기대감으로 인해 발표 전 미리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미리 조정을 받은 경우는 단 두 차례였다"며 "두 차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발표 이후 반등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망치 수준의 잠정실적이 확인된다면, 삼성전자 및 관련 IT주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예정된 유럽증앙은행(ECB)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도 변수다. 곽 연구원은 "최근 드라기 총재의 부양정책 기조 유지 언급 등을 비춰볼 때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까지는 추가 부양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ECB의 추가부양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유럽계 외국인 자금의 한국증시 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외국인 유턴…기대치 낮춰야=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세 전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할 때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시장금리와 한국 시장금리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원화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며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외화평가손실 리스크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금리 하향 안정이 선행되기 이전까지는 외국인 매수전환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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