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홍보 끝나자 3개월만에 순이용자 절반 급락
`중기모델 유사` 시장반발속 다양한 콘텐츠 미흡
`중기모델 유사` 시장반발속 다양한 콘텐츠 미흡
NHN이 중소 인터넷업체들의 반발속에서 시작한 네이버 패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워너비(WANNA B!)'가 출시 3개월 만에 사용자가 급감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김상헌)의 패션 SNS 워너비의 순 이용자수가 지난 4월 20만명에서 지난 6월 약 9만명(코리안클릭 기준)으로 급락했다.
출시이후 불과 2달만에 이용자수가 절반이 넘는 11만 명이나 줄어들면서, 사실상 `네이버 후광효과'가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워너비는 최신 패션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네이버가 지난 4월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워너비는 이미 출시 초반부터 중소 벤처기업의 스타일쉐어 서비스와 유사하다는 비난을 사 왔다.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주요 컨셉과 기능이 기존 스타일쉐어와 흡사해 인터넷업체들의 반발을 산 것이다.
시장의 반발에도 NHN은 워너비 출시 초반에 자사 웹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배너 광고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출시 3주만에 20만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등 초반에 급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너비의 초기 홍보효과가 다하자 5월부터 이용자의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지난 4월 20만2409명이었던 이용자는 지난 5월 16만2792명으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9만8872명으로 지난 4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NHN이 기존 중소기업의 서비스 모델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데다, 다양한 콘텐츠 생성을 담보하지 못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 시장에서 패션 SNS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need)가 낮고, 각종 쇼핑몰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패션 SNS가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CJ E&M의 인터레스트미도 패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다뤄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너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NHN 내부에서 서비스 개편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뭇매를 맞으면서 출시한 데 반해, 그 성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NHN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김상헌)의 패션 SNS 워너비의 순 이용자수가 지난 4월 20만명에서 지난 6월 약 9만명(코리안클릭 기준)으로 급락했다.
출시이후 불과 2달만에 이용자수가 절반이 넘는 11만 명이나 줄어들면서, 사실상 `네이버 후광효과'가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워너비는 최신 패션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네이버가 지난 4월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워너비는 이미 출시 초반부터 중소 벤처기업의 스타일쉐어 서비스와 유사하다는 비난을 사 왔다.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주요 컨셉과 기능이 기존 스타일쉐어와 흡사해 인터넷업체들의 반발을 산 것이다.
시장의 반발에도 NHN은 워너비 출시 초반에 자사 웹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배너 광고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출시 3주만에 20만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등 초반에 급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너비의 초기 홍보효과가 다하자 5월부터 이용자의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지난 4월 20만2409명이었던 이용자는 지난 5월 16만2792명으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9만8872명으로 지난 4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NHN이 기존 중소기업의 서비스 모델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데다, 다양한 콘텐츠 생성을 담보하지 못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 시장에서 패션 SNS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need)가 낮고, 각종 쇼핑몰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패션 SNS가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CJ E&M의 인터레스트미도 패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다뤄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너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NHN 내부에서 서비스 개편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뭇매를 맞으면서 출시한 데 반해, 그 성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NHN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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