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건강관리 이렇게…일회용 렌즈 착용하고 물안경 쓰는 것이 바람직
지루한 장마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떠난 피서지에서 신나는 휴가를 즐기다 보면 잊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서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부상과 질병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피서를 위해 주의해야 할 건강 관리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수욕장의 열기, `일광화상' 주의=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은 태양광선의 노출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4∼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에 달합니다. 일광을 받은 부위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올라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집니다. 증상은 최소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의 강도가 높고 노출시간이 오래될수록 심해집니다.
신민경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100%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바르고 큰 모자와 얇은 긴팔 티셔츠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계속 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수영장 물놀이 `콘택트렌즈 세균' 주의=여름철 물놀이 때는 평소 안경을 끼던 사람들도 불편함과 부상위험 때문에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수영장은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습니다. 이런 세균이 콘택트렌즈에 장시간 머무르게 되면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출혈성 결막염, 세균성 각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과 렌즈 사이에 오염물질이 낄 수 있고, 자연적인 정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콘택트렌즈에 오염물질이나 염분이 남을 경우, 미세한 양이라도 각막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시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이 무려 450배 높아집니다. 가시아메바는 물 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각막염과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합니다.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독물이나 렌즈보존액 등에서도 죽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 착용이 불가피하다면 일회용 자외선 차단 렌즈를 착용하고 물안경을 쓰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동적인 수상 레포츠, `관절 건강' 주의요즘에는 바다와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하던 여름 휴가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렬한 수상레포츠는 자칫 골반과 허리, 어깨 등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매달려 달리는 수상스키는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혀 중심을 잡으며 이동하기 때문에 허리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며, 보트가 끄는 힘을 버텨야 하는 팔과 어깨에도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때문에 허리 근력이 부족하거나 척추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수상스키를 삼가야 합니다.
래프팅은 물살이 빠른 계곡에서 고무보트에 여러 명이 타고 노를 저으며 헤쳐 나가는 레포츠입니다.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는 어깨입니다. 특히 래프팅은 여럿이 함께 박자를 맞춰 노를 저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 이상으로 어깨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어깨를 쓰게되면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등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부상 없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확한 자세와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는 기술 배우기에 앞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온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잘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황은천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시작 전 준비운동으로 반드시 몸을 풀어주고 레포츠를 즐기는 동안 자주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며 "수상레포츠를 즐기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얼음찜질과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남도영기자 namdo0@
◇해수욕장의 열기, `일광화상' 주의=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은 태양광선의 노출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4∼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에 달합니다. 일광을 받은 부위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올라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집니다. 증상은 최소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의 강도가 높고 노출시간이 오래될수록 심해집니다.
신민경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100%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바르고 큰 모자와 얇은 긴팔 티셔츠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계속 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수영장 물놀이 `콘택트렌즈 세균' 주의=여름철 물놀이 때는 평소 안경을 끼던 사람들도 불편함과 부상위험 때문에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수영장은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습니다. 이런 세균이 콘택트렌즈에 장시간 머무르게 되면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출혈성 결막염, 세균성 각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과 렌즈 사이에 오염물질이 낄 수 있고, 자연적인 정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콘택트렌즈에 오염물질이나 염분이 남을 경우, 미세한 양이라도 각막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시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이 무려 450배 높아집니다. 가시아메바는 물 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각막염과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합니다.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독물이나 렌즈보존액 등에서도 죽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 착용이 불가피하다면 일회용 자외선 차단 렌즈를 착용하고 물안경을 쓰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동적인 수상 레포츠, `관절 건강' 주의요즘에는 바다와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하던 여름 휴가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렬한 수상레포츠는 자칫 골반과 허리, 어깨 등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매달려 달리는 수상스키는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혀 중심을 잡으며 이동하기 때문에 허리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며, 보트가 끄는 힘을 버텨야 하는 팔과 어깨에도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때문에 허리 근력이 부족하거나 척추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수상스키를 삼가야 합니다.
래프팅은 물살이 빠른 계곡에서 고무보트에 여러 명이 타고 노를 저으며 헤쳐 나가는 레포츠입니다.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는 어깨입니다. 특히 래프팅은 여럿이 함께 박자를 맞춰 노를 저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 이상으로 어깨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어깨를 쓰게되면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등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부상 없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확한 자세와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는 기술 배우기에 앞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온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잘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황은천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시작 전 준비운동으로 반드시 몸을 풀어주고 레포츠를 즐기는 동안 자주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며 "수상레포츠를 즐기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얼음찜질과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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