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와 장기침체의 여파로 위기상황이지만 IT 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세계적 병원 반열에 진입하겠다."
지난 6월 개원 10주년을 맞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분당병원)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철희 원장(사진)은 현재 전체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분당병원도 개원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가치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IT와 융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이 병원이 추구해야 할 가치창조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병원을 중심으로 IT산업, 유전체과학, 나노과학, 미래형 의료장비와 기기를 융합해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을 창조ㆍ육성함으로써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인 동시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치창조 경영의 예로 지난 6월 오픈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종이차트가 하던 일을 전자차트가 대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스템이 필요한 데이터를 판단하고 가공해 환자에게 위해한 상황을 걸러서 막아주거나 알려주는 등 인공지능형으로 진일보했다.
이 원장은 "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하려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며 "1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분당병원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IT기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앞으로 분당병원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분당병원과 인연이 깊다. 2003년 분당병원 개원과 함께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발령 받아 2008년까지 재직하면서 병원 개원과 조기 정착에 기여했다. 특히 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IT 시스템을 갖추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병원 의료IT 자회사인 이지케이텍 대표로 재임하며 전자의무기록(EMR)을 개발해 분당병원이 100%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
또 현재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분당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지난달 최초로 분당병원 신관 외래와 병동에 적용했다.
이 원장은 "분당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적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국립대병원으로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적정진료' 부문에서 국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지난 6월 개원 10주년을 맞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분당병원)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철희 원장(사진)은 현재 전체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분당병원도 개원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가치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IT와 융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이 병원이 추구해야 할 가치창조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병원을 중심으로 IT산업, 유전체과학, 나노과학, 미래형 의료장비와 기기를 융합해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을 창조ㆍ육성함으로써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인 동시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치창조 경영의 예로 지난 6월 오픈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종이차트가 하던 일을 전자차트가 대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스템이 필요한 데이터를 판단하고 가공해 환자에게 위해한 상황을 걸러서 막아주거나 알려주는 등 인공지능형으로 진일보했다.
이 원장은 "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하려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며 "1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분당병원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IT기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앞으로 분당병원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분당병원과 인연이 깊다. 2003년 분당병원 개원과 함께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발령 받아 2008년까지 재직하면서 병원 개원과 조기 정착에 기여했다. 특히 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IT 시스템을 갖추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병원 의료IT 자회사인 이지케이텍 대표로 재임하며 전자의무기록(EMR)을 개발해 분당병원이 100%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
또 현재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분당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지난달 최초로 분당병원 신관 외래와 병동에 적용했다.
이 원장은 "분당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적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국립대병원으로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적정진료' 부문에서 국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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