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증 취득업체 2017년까지 500곳으로… 금융사도 포함 유도
3.20, 6.25 등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보보호 인증 제도에 대한 민간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부도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대상을 대폭 확대해 공공기관과 업체의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정부의 공식인증인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의무대상이 확대되면서 이를 취득하려는 민간 업체의 교육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ISMS를 받기 위한 대상자 교육은 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맡고 있다.
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지난 7월초 1차 교육을 실시했는데 수강인원이 조기에 마감돼 한달 새 3차 교육까지 연달아 진행했다"며 "현재 4차 교육생을 모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ISMS 인증 의무 취득 대상 업체를 오는 2017년까지 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2월 ISMS 인증제도가 시행된 이후 해당 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20여곳 정도다. ISMS 시행 전 `안전진단'이라는 이름의 정보보호체계를 취득한 업체 100여곳을 합산하면 현재 120여곳 정도가 정부 인증 체계를 갖춘 셈이다.
미래부는 올해 내로 인증의무 대상 업체를 250곳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보호관리체계도 미래부가 통합 인증하게 된다. 해당 기관은 70곳으로, 이를 포함 총 320곳에 대해 정보보호 인증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용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사무관은 "정보통신망법 관할 하의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웹 방문자 100만명 이상 사이트를 보유한 기업은 ISMS 인증 의무대상이 된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의무 대상을 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나 기관의 사이버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증 확대를 추진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당근책'도 제공한다.
이 사무관은 "인증을 받기 위한 수수료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면서 "수수료는 심사 인건비와 기술료, 재경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책정되는데 올해 인증을 받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건비 정도만 수수료를 책정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부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잘 갖춘 업체에 대해 조세 감면 혜택이나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가산점을 제공하는 등 혜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무관은 "조세감면 등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잘 갖춘 업체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해 업체가 스스로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특히 사이버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ISMS 인증을 받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기관은 전자금융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해당 인증을 받아 사이버 안전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무관은 "금융기관은 이 부분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보안종합대책과 연계해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
2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정부의 공식인증인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의무대상이 확대되면서 이를 취득하려는 민간 업체의 교육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ISMS를 받기 위한 대상자 교육은 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맡고 있다.
정보통신진흥협회 관계자는 "지난 7월초 1차 교육을 실시했는데 수강인원이 조기에 마감돼 한달 새 3차 교육까지 연달아 진행했다"며 "현재 4차 교육생을 모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ISMS 인증 의무 취득 대상 업체를 오는 2017년까지 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2월 ISMS 인증제도가 시행된 이후 해당 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20여곳 정도다. ISMS 시행 전 `안전진단'이라는 이름의 정보보호체계를 취득한 업체 100여곳을 합산하면 현재 120여곳 정도가 정부 인증 체계를 갖춘 셈이다.
미래부는 올해 내로 인증의무 대상 업체를 250곳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보호관리체계도 미래부가 통합 인증하게 된다. 해당 기관은 70곳으로, 이를 포함 총 320곳에 대해 정보보호 인증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용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사무관은 "정보통신망법 관할 하의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웹 방문자 100만명 이상 사이트를 보유한 기업은 ISMS 인증 의무대상이 된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의무 대상을 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나 기관의 사이버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증 확대를 추진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당근책'도 제공한다.
이 사무관은 "인증을 받기 위한 수수료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면서 "수수료는 심사 인건비와 기술료, 재경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책정되는데 올해 인증을 받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건비 정도만 수수료를 책정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부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잘 갖춘 업체에 대해 조세 감면 혜택이나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가산점을 제공하는 등 혜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무관은 "조세감면 등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잘 갖춘 업체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해 업체가 스스로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특히 사이버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ISMS 인증을 받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기관은 전자금융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해당 인증을 받아 사이버 안전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무관은 "금융기관은 이 부분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보안종합대책과 연계해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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