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16일 만찬 촉각
유럽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지난 달 27일 귀국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휴가 시즌에도 출근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16일에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가질 예정이어서 삼성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유럽, 일본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30일에도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각종 현안을 챙겼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국내에 머물 경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화ㆍ목요일 출근했으나 올해 초부터는 화요일에만 출근하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주에 걸쳐 휴가를 보내고 있다. 매주 실시하던 수요 사장단 회의도 2주간 거른다. 계열사 사장단의 휴가 기간중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한 것은 최근 잇따라 환경안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그룹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사고를 보고 받은 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노하고 바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직후 삼성그룹은 환경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 대해서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신경영 20주년의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만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한 6월7일에 맞춰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라호텔이 재개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신라호텔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후 열리는 그룹 첫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번 만찬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초일류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임직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갖고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유럽, 일본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30일에도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각종 현안을 챙겼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국내에 머물 경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화ㆍ목요일 출근했으나 올해 초부터는 화요일에만 출근하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주에 걸쳐 휴가를 보내고 있다. 매주 실시하던 수요 사장단 회의도 2주간 거른다. 계열사 사장단의 휴가 기간중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한 것은 최근 잇따라 환경안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그룹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사고를 보고 받은 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노하고 바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직후 삼성그룹은 환경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 대해서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신경영 20주년의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만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한 6월7일에 맞춰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라호텔이 재개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신라호텔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후 열리는 그룹 첫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번 만찬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초일류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임직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갖고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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