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 이젠 어렵지 않아요”
게임ㆍ다이어트로 `즐거운 기부`
게임ㆍ다이어트로 `즐거운 기부`
# "저의 특별한 생일에 동참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최근 생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생일 선물을 주거나 저녁을 사주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터넷 기부 모금에 참여해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 결과 A씨의 이름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만들어진 `입양대상 아기 분유 및 기저귀 지원을 위한 모금페이지'에는 총 50만원이 모금돼 A씨는 이 금액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며 뜻깊은 생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문화 만들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웹,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퍼네이션(funation) 문화를 조성하려 애쓰는 젊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며 국내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바람, 퍼네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결합한 말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나눔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퍼네이션은 최근 기업의 사회 공헌 방법중의 하나로 떠오르며, 수년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이 금전적으로 얼마인가보다 `어떻게' 기부하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져 발생한 현상입니다.
즉 단순히 기부가 필요한 사람과 단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서 일반 대중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형성된 문화입니다.
퍼네이션은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부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참여자가 직접 참여해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기부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스타트업들이 웹과 모바일에서 다양한 퍼네이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해 퍼네이션 활동을 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재미 요소가 강하고, 중독성이 있는 만큼 다수의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퍼네이션을 실현하는 게임 업체들은 단순히 즐기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아닌 기부 및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넣은 게임을 제공해 게임을 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은 사용자들이 앱에서 물을 주면서 나무를 키우면 그 나무를 선택한 지역에 실제로 심어주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게임 내에서 나무를 키우면, 환경과 관련된 기업들이 광고를 실어 나무를 심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전 세계에 약 23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햇살(HESAL)(대표 조재완)은 시든 꽃을 살리는 방식으로 기부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인 `애로애로(愛露哀撈) 대작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누적된 기부 포인트는 기부금으로 전환돼 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퍼네이션 기업들도 왕성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네이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부금을 만드는 소셜 벤처기업입니다.
기업의 광고나 나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잠금화면에 표시하고 이를 열 번 해제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줍니다.
기존의 리워드 앱과 비슷하지만 자신이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돕게 하여 선행을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타트업 빅워크(대표 한완희)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걸으면 100미터에 1원씩 기부가 되는 빅워크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걷는 행위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쌓인 기부금액으로 신체 장애인에게 의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7차 프로젝트까지 진행돼 7명에게 의족을 선물하는 등 기부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기부톡(대표 김기성)은 통화 행위만으로 기부가 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기부톡이 실행돼 기부 화면을 선택함으로써 후원 단체에게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약 3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명의 실사용자가 기부톡 앱을 사용해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금을 기반으로 퍼네이션 활동을 펼치는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카인드(대표 김동준)는 생일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는 대신 후원모금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비카인드에서는 누구나 자기 이름을 걸고 생일 모금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공익 단체로 바로 전달돼 전액 공익 프로젝트를 위해 쓰이게 됩니다.
위제너레이션(대표 홍기대)은 스타를 앞세워 모금활동을 펼침으로써, 스타의 팬들이 자연스레 기부 활동을 접하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생필품 등의 소비를 기반으로 퍼네이션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기부 소셜커머스 네모네(대표 임재봉)는 기업들에게 제품을 후원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기부금을 적립해주는 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평소 가지고 싶어하던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같이 퍼네이션을 실현하는 스타트업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매출을 발생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만큼 퍼네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nal@
최근 생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생일 선물을 주거나 저녁을 사주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터넷 기부 모금에 참여해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 결과 A씨의 이름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만들어진 `입양대상 아기 분유 및 기저귀 지원을 위한 모금페이지'에는 총 50만원이 모금돼 A씨는 이 금액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며 뜻깊은 생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문화 만들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웹,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퍼네이션(funation) 문화를 조성하려 애쓰는 젊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며 국내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바람, 퍼네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결합한 말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나눔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퍼네이션은 최근 기업의 사회 공헌 방법중의 하나로 떠오르며, 수년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이 금전적으로 얼마인가보다 `어떻게' 기부하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져 발생한 현상입니다.
즉 단순히 기부가 필요한 사람과 단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서 일반 대중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형성된 문화입니다.
퍼네이션은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부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참여자가 직접 참여해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기부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스타트업들이 웹과 모바일에서 다양한 퍼네이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해 퍼네이션 활동을 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재미 요소가 강하고, 중독성이 있는 만큼 다수의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퍼네이션을 실현하는 게임 업체들은 단순히 즐기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아닌 기부 및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넣은 게임을 제공해 게임을 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은 사용자들이 앱에서 물을 주면서 나무를 키우면 그 나무를 선택한 지역에 실제로 심어주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게임 내에서 나무를 키우면, 환경과 관련된 기업들이 광고를 실어 나무를 심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전 세계에 약 23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햇살(HESAL)(대표 조재완)은 시든 꽃을 살리는 방식으로 기부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인 `애로애로(愛露哀撈) 대작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누적된 기부 포인트는 기부금으로 전환돼 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퍼네이션 기업들도 왕성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네이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부금을 만드는 소셜 벤처기업입니다.
기업의 광고나 나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잠금화면에 표시하고 이를 열 번 해제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줍니다.
기존의 리워드 앱과 비슷하지만 자신이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돕게 하여 선행을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타트업 빅워크(대표 한완희)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걸으면 100미터에 1원씩 기부가 되는 빅워크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걷는 행위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쌓인 기부금액으로 신체 장애인에게 의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7차 프로젝트까지 진행돼 7명에게 의족을 선물하는 등 기부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기부톡(대표 김기성)은 통화 행위만으로 기부가 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기부톡이 실행돼 기부 화면을 선택함으로써 후원 단체에게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약 3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명의 실사용자가 기부톡 앱을 사용해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금을 기반으로 퍼네이션 활동을 펼치는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카인드(대표 김동준)는 생일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는 대신 후원모금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비카인드에서는 누구나 자기 이름을 걸고 생일 모금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공익 단체로 바로 전달돼 전액 공익 프로젝트를 위해 쓰이게 됩니다.
위제너레이션(대표 홍기대)은 스타를 앞세워 모금활동을 펼침으로써, 스타의 팬들이 자연스레 기부 활동을 접하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생필품 등의 소비를 기반으로 퍼네이션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기부 소셜커머스 네모네(대표 임재봉)는 기업들에게 제품을 후원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기부금을 적립해주는 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평소 가지고 싶어하던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같이 퍼네이션을 실현하는 스타트업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매출을 발생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만큼 퍼네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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