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대회 출제위원인 화이트해커가 문제를 빼돌려 대회 응시자들에게 전달하다 덜미가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해킹방어대회에서 문제를 유출해 응시자에게 건넨 출제위원 김모군(18세)과 응시자 손모씨(24)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제10회 해킹방어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대회시작 4시간여만에 중단사태를 겪었다. 문제유출 등 대회 공신력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회 출제위원인 김모군은 인터넷 메신저로 문제풀이 방법을 응시자 손모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손씨가 먼저 김군에게 접근해 문제유출을 요구했고 이에 김군이 예선전 당일 손씨가 PC로 문제를 푸는 과정을 원격에서 보면서 풀이방식을 알려줬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김군은 이미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명 해커로, 이번 대회 문제출제 위원이었으나 잘못된 판단으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강은성기자 esther@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해킹방어대회에서 문제를 유출해 응시자에게 건넨 출제위원 김모군(18세)과 응시자 손모씨(24)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제10회 해킹방어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대회시작 4시간여만에 중단사태를 겪었다. 문제유출 등 대회 공신력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회 출제위원인 김모군은 인터넷 메신저로 문제풀이 방법을 응시자 손모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손씨가 먼저 김군에게 접근해 문제유출을 요구했고 이에 김군이 예선전 당일 손씨가 PC로 문제를 푸는 과정을 원격에서 보면서 풀이방식을 알려줬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김군은 이미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명 해커로, 이번 대회 문제출제 위원이었으나 잘못된 판단으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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