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B제한적 유통 등 악순환 지속
해외선 서비스와 결합 부가가치 창출
해외선 서비스와 결합 부가가치 창출
국내와 해외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사업자들의 DB 공개 가이드라인을 비교한 결과,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DB 공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시장 확대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업체들은 유ㆍ무료 서비스에 맞는 DB활용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하나의 DB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DB사업자들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DB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유통을 제한적으로 하는 반면, 미국 DB 사업자들은 DB를 자체 활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서비스와 다양하게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용하는 분야가 확대될수록 활용도가 높아지는 DB의 특성을 감안해, 국내 DB 사업자들도 해외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DB사업자들은 대부분 자사 서비스를 위해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판매, 유통하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DB 서비스 사업자들은 이에 소극적이다"며 "국내 DB 업체들도 DB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DB 유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DB서비스 사업자 중 상당수가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API 사용에 대한 기준이 대부분 설명돼 활용하기 쉽다. 하지만 국내 DB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는 API를 공개한 업체가 거의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에드먼드(www.edmunds.com)'는 등록된 매물 정보, 자동차 리뷰, 판매자 정도를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서비스 사업자 익스피디아(www.expedia.com)도 API를 통해 비행기 가격과 호텔 가격, 패키지 가격 등의 정보를 API에서 제공한다. 이밖에 미국 전역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올메뉴스, 구인구직서비스 커리어빌더 등도 API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해당 DB 공개를 직접 제휴한 업체들에게만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API를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 최대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패스, 구직사이트 잡코리아,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업체 부동산114 등 대부분 업체들이 DB제휴를 위해서는 직접 해당 부서와 논의를 거쳐야 하며, 무료 서비스 등은 협력이 상당부분 제한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B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API공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DB전문가는 "날씨나 음식점 정보, 부동산 정보 등을 활용해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면 기존 DB 제공업체와 새로운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 시너지를 낼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국내 DB 업체들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DB 공개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해외 업체들은 유ㆍ무료 서비스에 맞는 DB활용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하나의 DB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DB사업자들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DB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유통을 제한적으로 하는 반면, 미국 DB 사업자들은 DB를 자체 활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서비스와 다양하게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용하는 분야가 확대될수록 활용도가 높아지는 DB의 특성을 감안해, 국내 DB 사업자들도 해외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DB사업자들은 대부분 자사 서비스를 위해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판매, 유통하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DB 서비스 사업자들은 이에 소극적이다"며 "국내 DB 업체들도 DB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DB 유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DB서비스 사업자 중 상당수가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API 사용에 대한 기준이 대부분 설명돼 활용하기 쉽다. 하지만 국내 DB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는 API를 공개한 업체가 거의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에드먼드(www.edmunds.com)'는 등록된 매물 정보, 자동차 리뷰, 판매자 정도를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서비스 사업자 익스피디아(www.expedia.com)도 API를 통해 비행기 가격과 호텔 가격, 패키지 가격 등의 정보를 API에서 제공한다. 이밖에 미국 전역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올메뉴스, 구인구직서비스 커리어빌더 등도 API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해당 DB 공개를 직접 제휴한 업체들에게만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API를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 최대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패스, 구직사이트 잡코리아,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업체 부동산114 등 대부분 업체들이 DB제휴를 위해서는 직접 해당 부서와 논의를 거쳐야 하며, 무료 서비스 등은 협력이 상당부분 제한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B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API공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DB전문가는 "날씨나 음식점 정보, 부동산 정보 등을 활용해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면 기존 DB 제공업체와 새로운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 시너지를 낼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국내 DB 업체들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DB 공개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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