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4륜구동에 전자식 차체 컨트롤 등 첨단시스템 적용 안정성 강화
어느덧 겨울이 목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초겨울 추위가 찾아와 첫 눈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자동차 월동준비를 슬슬 시작할 때다.
하지만 겨울이 반가운 신차들도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출시한 신차에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차체 컨트롤 시스템, 제동 제어장치 등 다양한 전장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전 좌석 열선 장착은 물론 전자식 선블라인드, 액티브 히팅 시스템 등 실내공간에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승용차도 4륜구동은 기본…지능까지 더했다=수년 전까지만 해도 4륜구동은 소위 오프로드 전용 RV(레저용 차량)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수입 완성차 브랜드들은 세단에도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는 1985년 BMW 3시리즈를 시작으로 전 모델로 범위가 확장됐다. BMW xDrive는 사륜 구동 시스템을 차체 통합 관리 시스템(ICM: Integrated Chassis Management)과 연결시켜, 상황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제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로 위의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평가한다. 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민첩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광고로 화제를 끌었던 아우디의 경우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를 모든 차종에 적용했다. 국내 전체 판매차 중 콰트로 모델 판매 비중이 74.8%에 이를 만큼 4륜구동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 시스템은 미끄러짐이 일어나야 구동력을 배분하는 통상 전자식과는 달리 네바퀴 모두에 최소한의 구동력을 유지하는 기계적 동력 배분을 통해 정확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구현한다. 도로 상황에 따라 뒷바퀴에 최고 85%까지 또는 앞바퀴에 최고 70%까지 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최상의 주행안정성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1987년 승용차용 사륜 구동시스템인 4MATIC을 처음 선보였으며, SUV 모델인 G클래스(Class), M클래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차량 GLK클래스와 세단 모델인 E클래스, S클래스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모델에도 적용 중이다. 시스템은 앞뒤 차축의 구동력을 45:55로 배분해주며 노면의 조건에 따라 전후,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각 조절해주는 4 ETS(Electronic Traction system)으로 탁월한 주행능력을 제공한다.
캐딜락은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이 적용된 최첨단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시 최대 100%의 토크를 리어 액슬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주행 시 최대 85%의 토크를 리어 액슬을 따라 좌ㆍ우측 휠에 분배해 준다.
◇IT로 안정적인 주행능력 보장=벤츠는 ABS와 ASR을 융합 진화시킨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전자식 주행 안정 프로그램)를 개발해 전 차량에 적용했다. 각종 센서(휠 속도, 휠방향 가속도, 조향각, 브레이크압 등)의 정보를 종합 판단해 차량의 움직임에 변화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차량을 안전방향으로 수정시킨다. 차량이 운전 중 미끄러질 경우, ESP가 즉각적으로 작동, 센서가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게 된다.
BMW 역시 ABS는 물론 가속 시 노면에 따라서 타이어가 헛돌 때 균형을 잡아주는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이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차의 각종 부품들을 컨트롤해 균형을 잡아주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등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엔진 파워가 줄어들지 않고 바퀴와 노면의 마찰력을 컨트롤하는 DTC(Dynamic Traction Control) 시스템, 빙판길에서 가속할 때 바퀴가 헛돌 경우 해당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머지 파워를 다른 쪽 바퀴로 전달해 주는 ADB-X(Automatic Differential Brake),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HDC와 ABS가 번갈아 가면서 작동해 안전하게 낮은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HDC(Hill Descent Control) 등도 적용 중이다.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XJ와 스포츠 세단 XF에는 겨울철 눈길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윈터 모드'가 장착돼 있다.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JaguarDrive Selector) 아래에 위치한 윈터 모드 버튼을 누르면 눈과 얼음 등 미끄러운 상황을 대비해 기어 변속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기본=포르쉐 파나메라는 각각 네 군데에 적용되는 자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기후나 탑승자의 수에 따라 각 좌석의 열ㆍ냉 시스템 가동상태를 조절해 준다. 앞과 뒤의 좌석 모두에 시트 히팅 시스템은 기본이다.
BMW 역시 총 20개의 각도로 조절 가능한 히팅 시트를 적용해 안마, 송풍 기능뿐만 아니라 난방까지 가능하다. 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뒷좌석 도어 및 후면 유리에 전자식 선블라인드를 적용한 일렉트리컬 선블라인드를 장착했으며, 겨울철 외부온도에 대처하는 액티브 히팅 시스템이 장착된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겨울에도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해준다.
벤츠는 컨버터블 모델에 에어스카프를 적용했다. 이는 시트 부분에 팬을 장착해 찬 바람을 따뜻한 바람으로 변환해주는 기술로 오픈 주행 시 운전자 및 동반자의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준다. 아우디 역시 오픈탑 차량에 따뜻한 바람이 머리와 목 주변을 감싸주는 넥-레벨 히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하지만 겨울이 반가운 신차들도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출시한 신차에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차체 컨트롤 시스템, 제동 제어장치 등 다양한 전장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전 좌석 열선 장착은 물론 전자식 선블라인드, 액티브 히팅 시스템 등 실내공간에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승용차도 4륜구동은 기본…지능까지 더했다=수년 전까지만 해도 4륜구동은 소위 오프로드 전용 RV(레저용 차량)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수입 완성차 브랜드들은 세단에도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는 1985년 BMW 3시리즈를 시작으로 전 모델로 범위가 확장됐다. BMW xDrive는 사륜 구동 시스템을 차체 통합 관리 시스템(ICM: Integrated Chassis Management)과 연결시켜, 상황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제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로 위의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평가한다. 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민첩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광고로 화제를 끌었던 아우디의 경우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를 모든 차종에 적용했다. 국내 전체 판매차 중 콰트로 모델 판매 비중이 74.8%에 이를 만큼 4륜구동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 시스템은 미끄러짐이 일어나야 구동력을 배분하는 통상 전자식과는 달리 네바퀴 모두에 최소한의 구동력을 유지하는 기계적 동력 배분을 통해 정확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구현한다. 도로 상황에 따라 뒷바퀴에 최고 85%까지 또는 앞바퀴에 최고 70%까지 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최상의 주행안정성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1987년 승용차용 사륜 구동시스템인 4MATIC을 처음 선보였으며, SUV 모델인 G클래스(Class), M클래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차량 GLK클래스와 세단 모델인 E클래스, S클래스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모델에도 적용 중이다. 시스템은 앞뒤 차축의 구동력을 45:55로 배분해주며 노면의 조건에 따라 전후,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각 조절해주는 4 ETS(Electronic Traction system)으로 탁월한 주행능력을 제공한다.
캐딜락은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이 적용된 최첨단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시 최대 100%의 토크를 리어 액슬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주행 시 최대 85%의 토크를 리어 액슬을 따라 좌ㆍ우측 휠에 분배해 준다.
◇IT로 안정적인 주행능력 보장=벤츠는 ABS와 ASR을 융합 진화시킨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전자식 주행 안정 프로그램)를 개발해 전 차량에 적용했다. 각종 센서(휠 속도, 휠방향 가속도, 조향각, 브레이크압 등)의 정보를 종합 판단해 차량의 움직임에 변화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차량을 안전방향으로 수정시킨다. 차량이 운전 중 미끄러질 경우, ESP가 즉각적으로 작동, 센서가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게 된다.
BMW 역시 ABS는 물론 가속 시 노면에 따라서 타이어가 헛돌 때 균형을 잡아주는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이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차의 각종 부품들을 컨트롤해 균형을 잡아주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등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엔진 파워가 줄어들지 않고 바퀴와 노면의 마찰력을 컨트롤하는 DTC(Dynamic Traction Control) 시스템, 빙판길에서 가속할 때 바퀴가 헛돌 경우 해당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머지 파워를 다른 쪽 바퀴로 전달해 주는 ADB-X(Automatic Differential Brake),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HDC와 ABS가 번갈아 가면서 작동해 안전하게 낮은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HDC(Hill Descent Control) 등도 적용 중이다.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XJ와 스포츠 세단 XF에는 겨울철 눈길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윈터 모드'가 장착돼 있다.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JaguarDrive Selector) 아래에 위치한 윈터 모드 버튼을 누르면 눈과 얼음 등 미끄러운 상황을 대비해 기어 변속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기본=포르쉐 파나메라는 각각 네 군데에 적용되는 자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기후나 탑승자의 수에 따라 각 좌석의 열ㆍ냉 시스템 가동상태를 조절해 준다. 앞과 뒤의 좌석 모두에 시트 히팅 시스템은 기본이다.
BMW 역시 총 20개의 각도로 조절 가능한 히팅 시트를 적용해 안마, 송풍 기능뿐만 아니라 난방까지 가능하다. 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뒷좌석 도어 및 후면 유리에 전자식 선블라인드를 적용한 일렉트리컬 선블라인드를 장착했으며, 겨울철 외부온도에 대처하는 액티브 히팅 시스템이 장착된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겨울에도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해준다.
벤츠는 컨버터블 모델에 에어스카프를 적용했다. 이는 시트 부분에 팬을 장착해 찬 바람을 따뜻한 바람으로 변환해주는 기술로 오픈 주행 시 운전자 및 동반자의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준다. 아우디 역시 오픈탑 차량에 따뜻한 바람이 머리와 목 주변을 감싸주는 넥-레벨 히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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