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육안관측 가능
21세기 최대의 혜성인 `아이손`이 29일 새벽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스치듯 통과한다. 아이손은 20세기 최고 혜성 중 하나였던 1997년 `헤일밥'을 능가하는 혜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새벽 3시48분경 아이손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때 아이손은 태양 지름(139만1000㎞)보다 가까운 거리(약 116만8000㎞)까지 근접해 초속 393㎞ 속도로 지나간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38만㎞)의 3배 정도다.
이날 혜성은 햇빛에 가려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이손이 태양을 지나며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확률은 반반이다. 살아남으면 12월 1일 일출 직전 동쪽 지평선 낮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12월부터 1월까지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태양을 스치면서 초당 수십톤의 먼지를 뿌리며 긴 꼬리를 드리워 1월에는 밤하늘의 2분의 1을 덮은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은 아이손의 핵 지름이 200m를 넘어 태양의 고열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태양을 스치다가 태양 속으로 흡수되면 더이상 볼 수 없지만 부서지면 12월초 조각들이 흩뿌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아이손은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진 오르트구름에서 탈출해 태양계 안쪽으로 처녀비행을 하는 보기 드문 천체다. 45억년 전 태양계 형성 직후 만들어져 원시물질 원형 보존하고 있는 만큼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손이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유일하며, 앞으로 성간 공간으로 튕겨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과 연구자들은 휴대용 쌍안경부터 지름 10m급 관측시설과 허블우주망원경 등을 동원해 아이손을 집중 관측하고 있다. 천문연은 보현산천문대, 소백산천문대, 레몬산천문대, 한국우주전파관측망 등 관측시설과 과학기술위성 3호의 적외선영상장치를 이용해 아이손을 연구한다. 또 미 캘리포니아공대 서브밀리미터천문대 10m 전파망원경도 관측에 활용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새벽 3시48분경 아이손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때 아이손은 태양 지름(139만1000㎞)보다 가까운 거리(약 116만8000㎞)까지 근접해 초속 393㎞ 속도로 지나간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38만㎞)의 3배 정도다.
이날 혜성은 햇빛에 가려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이손이 태양을 지나며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확률은 반반이다. 살아남으면 12월 1일 일출 직전 동쪽 지평선 낮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12월부터 1월까지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태양을 스치면서 초당 수십톤의 먼지를 뿌리며 긴 꼬리를 드리워 1월에는 밤하늘의 2분의 1을 덮은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은 아이손의 핵 지름이 200m를 넘어 태양의 고열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태양을 스치다가 태양 속으로 흡수되면 더이상 볼 수 없지만 부서지면 12월초 조각들이 흩뿌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아이손은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진 오르트구름에서 탈출해 태양계 안쪽으로 처녀비행을 하는 보기 드문 천체다. 45억년 전 태양계 형성 직후 만들어져 원시물질 원형 보존하고 있는 만큼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손이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유일하며, 앞으로 성간 공간으로 튕겨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과 연구자들은 휴대용 쌍안경부터 지름 10m급 관측시설과 허블우주망원경 등을 동원해 아이손을 집중 관측하고 있다. 천문연은 보현산천문대, 소백산천문대, 레몬산천문대, 한국우주전파관측망 등 관측시설과 과학기술위성 3호의 적외선영상장치를 이용해 아이손을 연구한다. 또 미 캘리포니아공대 서브밀리미터천문대 10m 전파망원경도 관측에 활용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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