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7% 점유 2위 올라… 올해 생산라인 2기 증설
사내 CIC 출범 사업 육성 박차… 2020년 1위 목표
사내 CIC 출범 사업 육성 박차… 2020년 1위 목표
SK이노베이션이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LiBS)을 신수종 사업으로 집중 육성, 세계 시장 1위 왕좌를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시장에서 미국 셀가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증설하는 등 앞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약 1억140만㎡의 LiBS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2012년 일본 도레이를 제친 데 이어 지난해는 미국 셀가드까지 앞지르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LiBS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수 마이크로 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어진다. 양극과 음극이 섞이지 않도록 분리시켜주면서 동시에 막 속의 작은 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LiBS은 제조 방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눠지며, 습식 LiBS은 건식 LiBS 대비 가격이 비싼 대신 품질이 우수하다. 전체 시장의 70%는 습식 LiBS가 차지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아사이 카세히ㆍ도레이 등이 생산 중이다. 건식 LiBS은 셀가드가 생산한다.
LiBS가 부실해 양극과 음극이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이온 움직임이 빨라져 과부하로 발열 ,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LiBS는 특히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배터리 품질 경쟁력을 가르는 잣대가 된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12월 국내 최초, 세계 세번째로 LiBS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지난해 6∼7호 생산라인(5760만㎡ㆍ전기차 19만대 공급분)까지 가동하면서, 현재 증평과 서산에 연간 1억7200만㎡ 규모의 LiBS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누적 매출 역시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또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따른 배터리 수요증가로 올해 LiBS 생산라인 8∼9호기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아직 생산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증설이 완료되면 2억㎡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세계 1위인 아사이 카세이의 지난해 연 판매량이 1억5930만㎡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0년쯤 SK이노베이션이 시장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회사는 또 올해 초 신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ㆍ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묶어 새로운 `회사 내 회사'(CIC. Company In Company)를 출범시켰다. 독립돼 있던 기존 배터리와 I/E(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NBD(New Biz Development)로 통합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리튬 2차전지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LiBS) 국산화율은 전해액이 76.2%, 양극재 56.9%, LiBS 37.8%를 각각 기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시장에서 미국 셀가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증설하는 등 앞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약 1억140만㎡의 LiBS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2012년 일본 도레이를 제친 데 이어 지난해는 미국 셀가드까지 앞지르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LiBS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수 마이크로 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어진다. 양극과 음극이 섞이지 않도록 분리시켜주면서 동시에 막 속의 작은 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LiBS은 제조 방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눠지며, 습식 LiBS은 건식 LiBS 대비 가격이 비싼 대신 품질이 우수하다. 전체 시장의 70%는 습식 LiBS가 차지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아사이 카세히ㆍ도레이 등이 생산 중이다. 건식 LiBS은 셀가드가 생산한다.
LiBS가 부실해 양극과 음극이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이온 움직임이 빨라져 과부하로 발열 ,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LiBS는 특히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배터리 품질 경쟁력을 가르는 잣대가 된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12월 국내 최초, 세계 세번째로 LiBS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지난해 6∼7호 생산라인(5760만㎡ㆍ전기차 19만대 공급분)까지 가동하면서, 현재 증평과 서산에 연간 1억7200만㎡ 규모의 LiBS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누적 매출 역시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또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따른 배터리 수요증가로 올해 LiBS 생산라인 8∼9호기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아직 생산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증설이 완료되면 2억㎡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세계 1위인 아사이 카세이의 지난해 연 판매량이 1억5930만㎡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0년쯤 SK이노베이션이 시장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회사는 또 올해 초 신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ㆍ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묶어 새로운 `회사 내 회사'(CIC. Company In Company)를 출범시켰다. 독립돼 있던 기존 배터리와 I/E(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NBD(New Biz Development)로 통합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리튬 2차전지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LiBS) 국산화율은 전해액이 76.2%, 양극재 56.9%, LiBS 37.8%를 각각 기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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