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가입자 3억 넘어 `세계 3위`
국민메신저 `카톡` 내년 대도약
국민메신저 `카톡` 내년 대도약
■ 중국 인터넷기업의 `역습`
(하) 규제에 손발묶인 국내 인터넷기업
규제로 인한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에도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로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을 인수하는 등 IT업계의 관심이 메신저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메신저업체들도 `모바일 플랫폼화(化)'에 앞장서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3억9000만명 가입자 확보한`라인 열풍'=라인은 전 세계 3억9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신저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소중한 사람들간에 소통을 강화하는 제품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돼 지금의 라인을 탄생시켰다.
회원가입과 친구신청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간편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탑재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의 상황과 성향을 철저하게 분석한 `현지화'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동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인 대만에서는 대형 이동통신사인 VIBO텔레콤과 제휴해 라인 캐릭터 인형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태국에서도 1위 통신사인 AIS와 제휴해 프로모션을 벌였으며, 한시적으로 라인 물품을 판매하는 라인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해 친밀감을 심어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바일 가입자들이 무제한으로 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요금제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 현지화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라인은 게임, 스티커 이외에도 게임과 스티커를 비롯해 음악서비스인 `라인뮤직',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등을 연동시켜 모바일 플랫폼 업체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미국,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국내외 유선전화 및 휴대폰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라인 콜'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상장 앞둔 `카카오톡'=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이모티콘 판매와 게임하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모바일 게임 대중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93%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점을 앞세워, 올해는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본격적인 대도약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등 해외 주요 거점 시장에 특화된 이모티콘 약 360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과 캐릭터로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시장에 연착륙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기준 전체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은 소셜플랫폼과 게임을 접목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게임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해 게임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던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소영기자 cat@
(하) 규제에 손발묶인 국내 인터넷기업
규제로 인한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에도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로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을 인수하는 등 IT업계의 관심이 메신저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메신저업체들도 `모바일 플랫폼화(化)'에 앞장서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3억9000만명 가입자 확보한`라인 열풍'=라인은 전 세계 3억9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신저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소중한 사람들간에 소통을 강화하는 제품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돼 지금의 라인을 탄생시켰다.
회원가입과 친구신청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간편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탑재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의 상황과 성향을 철저하게 분석한 `현지화'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동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인 대만에서는 대형 이동통신사인 VIBO텔레콤과 제휴해 라인 캐릭터 인형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태국에서도 1위 통신사인 AIS와 제휴해 프로모션을 벌였으며, 한시적으로 라인 물품을 판매하는 라인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해 친밀감을 심어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바일 가입자들이 무제한으로 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요금제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 현지화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라인은 게임, 스티커 이외에도 게임과 스티커를 비롯해 음악서비스인 `라인뮤직',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몰'등을 연동시켜 모바일 플랫폼 업체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미국,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국내외 유선전화 및 휴대폰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라인 콜'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상장 앞둔 `카카오톡'=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이모티콘 판매와 게임하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모바일 게임 대중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93%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점을 앞세워, 올해는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본격적인 대도약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등 해외 주요 거점 시장에 특화된 이모티콘 약 360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과 캐릭터로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시장에 연착륙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기준 전체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은 소셜플랫폼과 게임을 접목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게임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해 게임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던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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