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 방해 프로그램 설치해 데이터복구ㆍ부품교체 비용 등 21억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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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맡긴 컴퓨터를 조작해 허위로 수리비용을 청구한 컴퓨터 수리업체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컴퓨터 수리를 의뢰 받은 뒤 데이터 손상 및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이유로 고객들에게 돈을 뜯어낸 유명 컴퓨터 수리업체 A사의 전 대표이사 이 모 씨(32) 등 4명을 사기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현 대표이사 정 모 씨(35)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수리를 맡긴 고객의 컴퓨터에 `컴퓨터 부팅(booting) 방해 프로그램`을 설치해 컴퓨터 부팅이 안 되게 만든 뒤 데이터 복구비용이나 하드디스크 등 부품 교체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러 부품을 파손하거나 실제로 부품을 교체하지도 않은 채 부품교체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
범행에는 전ㆍ현직 대표이사와 수리기사, 콜 센터 직원까지 조직적으로 공모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고객 1만300명으로부터 총 21억58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병원진료 내역 및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개인의 가족사진 등 개인정보까지 훼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수법이 컴퓨터 수리업계의 오랜 관행으로 보고 동종 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d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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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컴퓨터 수리를 의뢰 받은 뒤 데이터 손상 및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이유로 고객들에게 돈을 뜯어낸 유명 컴퓨터 수리업체 A사의 전 대표이사 이 모 씨(32) 등 4명을 사기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현 대표이사 정 모 씨(35)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수리를 맡긴 고객의 컴퓨터에 `컴퓨터 부팅(booting) 방해 프로그램`을 설치해 컴퓨터 부팅이 안 되게 만든 뒤 데이터 복구비용이나 하드디스크 등 부품 교체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러 부품을 파손하거나 실제로 부품을 교체하지도 않은 채 부품교체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
범행에는 전ㆍ현직 대표이사와 수리기사, 콜 센터 직원까지 조직적으로 공모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고객 1만300명으로부터 총 21억58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병원진료 내역 및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개인의 가족사진 등 개인정보까지 훼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수법이 컴퓨터 수리업계의 오랜 관행으로 보고 동종 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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