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높이고 자사 서비스 최적화 성능 추진
올 8월까지 한국HP 등 주요서버업체에 RFP 전달
연간 8000대 서버 구매… 서버업계 개발사업 사활
올 8월까지 한국HP 등 주요서버업체에 RFP 전달
연간 8000대 서버 구매… 서버업계 개발사업 사활
지난해 국내 포털 업체 중 처음으로 자체설계 서버를 도입한 네이버가 올 연말까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서버를 새로 개발해 표준장비로 활용한다.
네이버는 올 연말까지 자체설계 서버 `G2'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개발한 `G1'을 대신해 데이터센터 `각'의 표준 서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올해 8월 안에 한국HP, 델코리아, 한국IBM,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업체들에게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 연말 도입 목표로 현재 새로운 자체제작 서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장비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 구현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 미국의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자체설계 서버 `G1`을 개발해, 현재까지 600∼800여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상용 x86서버를 포털서비스에 맞게 프로세서, 파워, 냉각장치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성능이 향상된 부품들이 출시되면서 신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최신 인텔 아이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하나의 랙(Rack)안에 모든 장비가 다 들어가 외부 전원연결 없이 어디서든 작동하는 `트윈서버'로 보면 된다"며 "기존 자체개발 서버가 일반적인 2유닛 장비에 일일이 전원 케이블을 다 연결해야 되고, 제품 구성도 고객이 원하는 사양으로 구성한 단순 맞춤형 서버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간 8000대에 가까운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최대 수요처 중 하나다. 이번에 표준서버를 개발하면서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보유할 수 있는 12만 대의 서버 대부분을 이 장비로 활용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부터 연간 1000대의 `G2'를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국HP, 델코리아, 슈퍼마이크로 등이 이번 개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10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등 IT업체들은 일찍부터 자체설계 서버를 활용하고 있다.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장비를 도입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 서버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서버 시장 성장률은 47.2%에 달했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자체설계 서버를 도입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기존대비 20% 이상 절감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며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 역시 갈수록 늘고 있는 IT인프라 유지비용 절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네이버는 올 연말까지 자체설계 서버 `G2'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개발한 `G1'을 대신해 데이터센터 `각'의 표준 서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올해 8월 안에 한국HP, 델코리아, 한국IBM,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업체들에게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 연말 도입 목표로 현재 새로운 자체제작 서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장비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 구현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 미국의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자체설계 서버 `G1`을 개발해, 현재까지 600∼800여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상용 x86서버를 포털서비스에 맞게 프로세서, 파워, 냉각장치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성능이 향상된 부품들이 출시되면서 신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최신 인텔 아이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하나의 랙(Rack)안에 모든 장비가 다 들어가 외부 전원연결 없이 어디서든 작동하는 `트윈서버'로 보면 된다"며 "기존 자체개발 서버가 일반적인 2유닛 장비에 일일이 전원 케이블을 다 연결해야 되고, 제품 구성도 고객이 원하는 사양으로 구성한 단순 맞춤형 서버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간 8000대에 가까운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최대 수요처 중 하나다. 이번에 표준서버를 개발하면서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보유할 수 있는 12만 대의 서버 대부분을 이 장비로 활용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부터 연간 1000대의 `G2'를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국HP, 델코리아, 슈퍼마이크로 등이 이번 개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10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등 IT업체들은 일찍부터 자체설계 서버를 활용하고 있다.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장비를 도입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 서버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서버 시장 성장률은 47.2%에 달했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자체설계 서버를 도입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기존대비 20% 이상 절감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며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 역시 갈수록 늘고 있는 IT인프라 유지비용 절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