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혁신전략은 결코 부족하지 않아
우수한 인력과 기술로 경제발전 이끌어와
한차원 다른 혁신으로 제조강국의 미래 열어야
우수한 인력과 기술로 경제발전 이끌어와
한차원 다른 혁신으로 제조강국의 미래 열어야
정부 정책이 규제개혁 하나로 귀결되는 느낌이다. 기업, 정부가 경제활동의 성장과 발전, 경쟁력과 혁신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는 완화, 철폐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현 시점에서 각종 정책과 규제를 재검토하고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 본다.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등을 보완, 철폐해야 하는 근저에는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의식이 강하게 깔려있다. 국내 제조업은 그 동안 일본 등 선진기술과 중국으로 대변되는 저가노동력에 끼인 `샌드위치' 상황이라고 분석되어 왔다. 선진국의 높은 기술수준에 기반한 고품질, 고가 제품과 신흥국의 저품질, 저가 제품 틈에서 우리 절대경쟁력을 잃어 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중국 기술력이 예상을 뛰어 넘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고품질 고가격 제품, 저품질 저가격 제품과 더불어 고품질 저가격 제품과의 3각 경쟁을 치러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제조업은 국가경제 근간이다. 내수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우리 경제는 태생적으로 수출 중심의 발전 구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수출의 핵심 축은 제조업이며, 특히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가치는 말할 것도 없다. 그만큼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직접적인 실물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미 창출된 실물가치를 전달, 소비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지식, 서비스, 금융산업 등과는 다르다. 한 마디로 제조업이 제대로 버팀이 되어야 물류와 유통은 물론, 광고, 회계, 금융, 법률, 연구소, 컨설팅 등 지식과 서비스를 다루는 다양한 업종들이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현장에 강한 기업이 쉽게 쓰러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스웨덴 등 제조업이 강한 국가들이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나마 충격이 적고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제조업 성장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 대답은 `제대로 된 혁신'에 있다. 우리기업들의 혁신경쟁력은 제품경쟁력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새마을운동을 거쳐 급속하게 성장해 온 기업역사는 앞선 선진기술과 제품을 모방하고 따라잡고,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혁신 또한 다르지 않아서, 70년대 품질관리활동(QC)을 기반으로 80년대의 생산보전(TPM), 90년대의 6시그마 활동을 거치며 선진국과 선진기업들의 성공한 혁신을 앞다투어 도입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추격하고 모방해야 할 성장모델이 없어졌고, 따라 배워야 할 혁신모델도 함께 사라졌다.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25년 간 경영혁신 현장에서 종사한 필자의 객관적 견해로는 우리기업들 혁신역량은 결코 낮거나 부족하지 않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저변에는 우수한 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60년대 이후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우수한 인력들이 대거 육성되어 산업계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앞선 선진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화하며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그 인력들은 품질개선 활동을 비롯해 원가절감, 설비관리, 기술혁신 등 다양한 혁신활동으로 신물이 나도록 단련됐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내재되어 있고, 보유하고 있는 혁신역량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기업들에겐 차원이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껏 누군가를 배우는 것이 혁신이었다면, 이제는 우리 내부에서 혁신의 씨앗을 찾고 키워야 한다. 먼저 내가 보유한 제품과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혁신역량이 누락되거나 부족하진 않는지, 보유한 역량 수준은 어떤 수준인지 제대로 파악하자. 더불어 각 기능조직별 혁신역량 구성요소의 균형은 잡혔는지, 한 차원 높은 혁신활동의 기획과 추진을 위한 조직구성원들에겐 요구되는 관점 등이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제는 모든 기업들이 내게 필요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혁신을 찾아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혁신 자체가 가치가 되고, 브랜드가 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 제조강국 코리아의 미래는 혁신강국코리아에 있기 때문이다.
김기홍 가온파트너스 대표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등을 보완, 철폐해야 하는 근저에는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의식이 강하게 깔려있다. 국내 제조업은 그 동안 일본 등 선진기술과 중국으로 대변되는 저가노동력에 끼인 `샌드위치' 상황이라고 분석되어 왔다. 선진국의 높은 기술수준에 기반한 고품질, 고가 제품과 신흥국의 저품질, 저가 제품 틈에서 우리 절대경쟁력을 잃어 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중국 기술력이 예상을 뛰어 넘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고품질 고가격 제품, 저품질 저가격 제품과 더불어 고품질 저가격 제품과의 3각 경쟁을 치러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제조업은 국가경제 근간이다. 내수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우리 경제는 태생적으로 수출 중심의 발전 구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수출의 핵심 축은 제조업이며, 특히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가치는 말할 것도 없다. 그만큼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직접적인 실물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미 창출된 실물가치를 전달, 소비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지식, 서비스, 금융산업 등과는 다르다. 한 마디로 제조업이 제대로 버팀이 되어야 물류와 유통은 물론, 광고, 회계, 금융, 법률, 연구소, 컨설팅 등 지식과 서비스를 다루는 다양한 업종들이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현장에 강한 기업이 쉽게 쓰러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스웨덴 등 제조업이 강한 국가들이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나마 충격이 적고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제조업 성장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 대답은 `제대로 된 혁신'에 있다. 우리기업들의 혁신경쟁력은 제품경쟁력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새마을운동을 거쳐 급속하게 성장해 온 기업역사는 앞선 선진기술과 제품을 모방하고 따라잡고,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혁신 또한 다르지 않아서, 70년대 품질관리활동(QC)을 기반으로 80년대의 생산보전(TPM), 90년대의 6시그마 활동을 거치며 선진국과 선진기업들의 성공한 혁신을 앞다투어 도입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추격하고 모방해야 할 성장모델이 없어졌고, 따라 배워야 할 혁신모델도 함께 사라졌다.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25년 간 경영혁신 현장에서 종사한 필자의 객관적 견해로는 우리기업들 혁신역량은 결코 낮거나 부족하지 않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저변에는 우수한 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60년대 이후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우수한 인력들이 대거 육성되어 산업계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앞선 선진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화하며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그 인력들은 품질개선 활동을 비롯해 원가절감, 설비관리, 기술혁신 등 다양한 혁신활동으로 신물이 나도록 단련됐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내재되어 있고, 보유하고 있는 혁신역량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기업들에겐 차원이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껏 누군가를 배우는 것이 혁신이었다면, 이제는 우리 내부에서 혁신의 씨앗을 찾고 키워야 한다. 먼저 내가 보유한 제품과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혁신역량이 누락되거나 부족하진 않는지, 보유한 역량 수준은 어떤 수준인지 제대로 파악하자. 더불어 각 기능조직별 혁신역량 구성요소의 균형은 잡혔는지, 한 차원 높은 혁신활동의 기획과 추진을 위한 조직구성원들에겐 요구되는 관점 등이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제는 모든 기업들이 내게 필요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혁신을 찾아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혁신 자체가 가치가 되고, 브랜드가 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 제조강국 코리아의 미래는 혁신강국코리아에 있기 때문이다.
김기홍 가온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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