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전 매년 4건수준 출원건수 작년 34건 껑충
직장인 A씨는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기 위해 자신의 차에 탔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차량 내부 카메라와 센서가 A씨의 얼굴 표정과 생체신호를 분석한 후 운전할 몸 상태가 아님을 감지하고 차량을 안전한 지점에 자동 정차시켜 준다.
이처럼 운전 중 운전자의 이상징후를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를 자동 제어하는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운전자 건강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09년 4건에서 급격히 늘어나 작년에는 8.5배 증가한 34건에 달했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이상징후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구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카메라 영상 분석과 센서 신호분석 등을 통해 운행 중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주는 게 특징이다.
카메라 영상을 통한 운전자의 눈 떨림이나 시선 분석, 스티어링 휠(핸들)에 설치된 센서를 통한 맥박, 체온 등 생체신호 검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카메라 영상을 통해 운전자 표정까지 분석하거나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운전자의 호흡ㆍ심박신호까지 측정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심장의 혈류 박출에 따른 운전자의 미세한 떨림을 측정하고, 전방 차량의 미등 깜빡임을 응시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하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운전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실내 조명이나 온도를 조절해 주고, 운전자에게 심각한 이상 징후가 생기면 경고음을 발생시키면서 차량을 감속시키거나 갓길이나 안전지점에 정차시키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출원건수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건(18%)을 차지해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1건(10%), 현대모비스 6건(5%), 삼성전자 4건(4%), 자동차부품연구원 3건(3%) 순이다.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가 출시되면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 볼 수 있듯이 특허분쟁이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업체는 핵심ㆍ원천기술을 개발해 권리화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이처럼 운전 중 운전자의 이상징후를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를 자동 제어하는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운전자 건강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09년 4건에서 급격히 늘어나 작년에는 8.5배 증가한 34건에 달했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이상징후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구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카메라 영상 분석과 센서 신호분석 등을 통해 운행 중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주는 게 특징이다.
카메라 영상을 통한 운전자의 눈 떨림이나 시선 분석, 스티어링 휠(핸들)에 설치된 센서를 통한 맥박, 체온 등 생체신호 검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카메라 영상을 통해 운전자 표정까지 분석하거나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운전자의 호흡ㆍ심박신호까지 측정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심장의 혈류 박출에 따른 운전자의 미세한 떨림을 측정하고, 전방 차량의 미등 깜빡임을 응시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하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운전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실내 조명이나 온도를 조절해 주고, 운전자에게 심각한 이상 징후가 생기면 경고음을 발생시키면서 차량을 감속시키거나 갓길이나 안전지점에 정차시키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출원건수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건(18%)을 차지해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1건(10%), 현대모비스 6건(5%), 삼성전자 4건(4%), 자동차부품연구원 3건(3%) 순이다.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가 출시되면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 볼 수 있듯이 특허분쟁이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업체는 핵심ㆍ원천기술을 개발해 권리화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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