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중 내수 판매량 3.8% 줄어… 쌍용차도 상승세 다소 주춤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국산 완성차들이 내수 시장에서 모두 선전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의 경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모회사의 일부 모델 생산축소 결정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일 국산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4월 국내에서 6만5891대, 해외에서 37만430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량은 7.7% 늘었으며, 특히 국내 판매량이 12.9%나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은 6.9% 늘었다.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1만1904대)의 판매 호조가 내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는 LF를 포함해 총 1만5392대를 팔아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역시 2966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반면 기아차의 경우 신차 부재 등으로 인해 내수 판매량에서 후진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3.8% 줄어든 3만900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2만4587대와 해외생산 판매 11만2713대 등 23만7300대를 해외에서 팔아 실적이 11.9% 뛰었다.
한국지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5%나 늘어난 1만3086대의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0개월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내수 점유율을 서서히 늘리는 중이다. 반면 수출의 경우 20.1%나 줄어든 4만896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 판매량 역시 5만99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2%나 감소했다. GM의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결정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역시 한국지엠과 상황이 비슷하다. 내수 판매량은 61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7%나 늘었지만 수출(6389대)은 단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내내 쌍용자동차에게 밀려 내수 5위였지만 이달 들어 내수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쌍용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긴 했지만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내수는 60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었고 수출은 7624대로 1.8% 늘었다. 전체 판매량 역시 1만3634대로 8.1% 늘었지만, 누적 판매 증가가 14.7%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곡선은 다소 꺾였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80만2657대로 지난해 4월 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일기자 comja77@
2일 국산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4월 국내에서 6만5891대, 해외에서 37만430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량은 7.7% 늘었으며, 특히 국내 판매량이 12.9%나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은 6.9% 늘었다.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1만1904대)의 판매 호조가 내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는 LF를 포함해 총 1만5392대를 팔아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역시 2966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반면 기아차의 경우 신차 부재 등으로 인해 내수 판매량에서 후진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3.8% 줄어든 3만900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2만4587대와 해외생산 판매 11만2713대 등 23만7300대를 해외에서 팔아 실적이 11.9% 뛰었다.
한국지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5%나 늘어난 1만3086대의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0개월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내수 점유율을 서서히 늘리는 중이다. 반면 수출의 경우 20.1%나 줄어든 4만896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 판매량 역시 5만99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2%나 감소했다. GM의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결정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역시 한국지엠과 상황이 비슷하다. 내수 판매량은 61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7%나 늘었지만 수출(6389대)은 단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내내 쌍용자동차에게 밀려 내수 5위였지만 이달 들어 내수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쌍용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긴 했지만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내수는 60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었고 수출은 7624대로 1.8% 늘었다. 전체 판매량 역시 1만3634대로 8.1% 늘었지만, 누적 판매 증가가 14.7%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곡선은 다소 꺾였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80만2657대로 지난해 4월 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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