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Sㆍ미디어로그, 약정ㆍ위약금 폐지 등 공격적 행보 예고
이동통신사 자회사들이 이달부터 알뜰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KT 자회사인 KTIS와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저가형 요금제와 콘텐츠, 모 회사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시장경쟁에 뛰어든다는 목표다.
30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KTIS와 미디어로그는 이번 주 중으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별정4호 허가를 접수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모회사와 전산망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알뜰폰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이통 자회사들은 이미 미래부에 알뜰폰 요금제를 신고한 상태로, 구체적 사업전략이 드러나고 있다.
KTIS는 KT 114를 콜센터를 제공하는 업체로서 풍부한 서비스 경험과 초저가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태세다. 회사는 초저가에 위약금과 약정이 없는 `반값' 요금제에 초점을 맞추고 3G와 LTE 각 5종의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3G 요금제의 경우 모회사에 비해 55% 저렴한 기본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3G 반값5'부터 시작한다. 높게는 `3G반값 망내23' 요금제를 통해 기본료 2만3000원에 망외통화 185분, 데이터 1.5GB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요금제에서도 `LTE 반값210' 요금제를 통해 음성 200분, 데이터 1.5GB를 제공, 모회사 2년 약정요금의 30% 수준으로 낮췄다. 이 회사는 특히 114를 통한 콜센터 경험을 충분히 활용, 공격적 가입자 유치에 나설 태세다.
미디어로그는 LTE 위주의 저가 요금제 5종을 구성해 약정과 위약금 없이 유심(USIM) 단독가입을 원하는 이용자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이 어느 정도 안착된 후에는 모회사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콘텐츠 부문 자회사로서, 향후 이 분야의 결합상품을 적극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망내유심LTE 21'을 통해 월2만1000원에 망외음성 140분, 데이터 1.4GB를 최저가 요금제로 판매한다. 또 최고가 요금제는 `유심LTE31'요금제로 월3만1000원에 음성 350분, 데이터 6GB를 제공해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층을 노렸다.
두 회사 모두 사업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고 적극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 역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고, 두 회사 공세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이용자가 음성통화량과 데이터량을 자유롭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이미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 3사의 대리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만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 자회사들은 기본료 3만원대 이하의 무약정, 무위약금의 저렴한 요금제들만 선보이고 있다"며 "고가요금제와 보조금 결합 위주로 가겠다는 모회사와 투 트랙(Two Track) 전략 속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30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KTIS와 미디어로그는 이번 주 중으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별정4호 허가를 접수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모회사와 전산망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알뜰폰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이통 자회사들은 이미 미래부에 알뜰폰 요금제를 신고한 상태로, 구체적 사업전략이 드러나고 있다.
KTIS는 KT 114를 콜센터를 제공하는 업체로서 풍부한 서비스 경험과 초저가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태세다. 회사는 초저가에 위약금과 약정이 없는 `반값' 요금제에 초점을 맞추고 3G와 LTE 각 5종의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3G 요금제의 경우 모회사에 비해 55% 저렴한 기본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3G 반값5'부터 시작한다. 높게는 `3G반값 망내23' 요금제를 통해 기본료 2만3000원에 망외통화 185분, 데이터 1.5GB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요금제에서도 `LTE 반값210' 요금제를 통해 음성 200분, 데이터 1.5GB를 제공, 모회사 2년 약정요금의 30% 수준으로 낮췄다. 이 회사는 특히 114를 통한 콜센터 경험을 충분히 활용, 공격적 가입자 유치에 나설 태세다.
미디어로그는 LTE 위주의 저가 요금제 5종을 구성해 약정과 위약금 없이 유심(USIM) 단독가입을 원하는 이용자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이 어느 정도 안착된 후에는 모회사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콘텐츠 부문 자회사로서, 향후 이 분야의 결합상품을 적극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망내유심LTE 21'을 통해 월2만1000원에 망외음성 140분, 데이터 1.4GB를 최저가 요금제로 판매한다. 또 최고가 요금제는 `유심LTE31'요금제로 월3만1000원에 음성 350분, 데이터 6GB를 제공해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층을 노렸다.
두 회사 모두 사업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고 적극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 역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고, 두 회사 공세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이용자가 음성통화량과 데이터량을 자유롭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이미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 3사의 대리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만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 자회사들은 기본료 3만원대 이하의 무약정, 무위약금의 저렴한 요금제들만 선보이고 있다"며 "고가요금제와 보조금 결합 위주로 가겠다는 모회사와 투 트랙(Two Track) 전략 속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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