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ㆍ카메라 등 방진ㆍ방수성능 표시 IEC 국제규격 4등급 생활방수 수준… 8등급은 잠수도 가능 먼지ㆍ수분 침투 보호수준 두자리 숫자로 표기 `수심 1m 깊이 30분 이상` 충족땐 모두 8등급 제품별 최장 깊이ㆍ시간 달라 꼼꼼히 확인해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수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 속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휴가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IT기기 중 특화된 방수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방수 카메라를 들 수 있습니다. 방수카메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의 덮개를 열면 덮개의 테두리 부분을 따라 고무나 실리콘 재질로 패킹이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기기의 이음새 부분에 실링 처리가 돼 있어 물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도 `방수'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기나 세면대에 빠뜨리는 등 물로 인한 고장을 줄여주는 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업체들도 방수 기능을 내세운 신제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수가 되는 제품들은 편의성은 높지만 그만큼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방수 제품이라고 해서 방수 기능이 모두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고 무턱대고 물에 담갔다가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전자 기기 IP등급 확인=방수 등급은 기본적으로 IP(Ingress Protection)등급으로 표기됩니다. IP등급은 IEC(국제전기표준회의,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제정한 규격으로, IEC60529에 의거해 먼지와 수분의 침투에 대한 제품의 보호수준을 규정하는 기술 기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같은 IT기기부터 정밀기계류의 산업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KS규격이나 일본 내수 기기들에 적용시키는 JIS규격도 국제 권장규격인 IEC규격을 바탕으로 제정돼 있습니다.
IP등급은 통상적으로 두 자리 숫자로 표기됩니다. IP뒤의 첫 번째 숫자는 방진 등급, 즉 먼지로부터 얼마나 보호되는 지를 뜻하며, 두 번째 숫자가 방수 등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IP68이면 방진등급이 6등급이며, 방수등급이 8등급이라는 뜻입니다. 방진은 0∼6등급까지 나뉘며 6등급이 최고 등급입니다. 방수는 0∼8등급까지로 분류됩니다. 방수 등급은 통상 4등급 이상을 생활방수라고 칭하며 생활방수는 일상 생활 속에서 물이 튀거나 비를 맞아도 괜찮은 정도를 말합니다. 보통 4등급 이상을 만족할 때 방수를 지원한다고 말합니다. 4등급은 모든 방향의 스프레이로부터 보호되는 정도입니다. 5등급은 모든 방향의 낮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 6등급은 모든 방향의 높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됩니다. 7등급 이상이면 물 속에 잠겨도 정상 작동에 이상이 없는 수준을 말합니다. 7등급은 수심 1m깊이에서 30분 이내의 일시적인 침수에 대해 보호가 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의 경우 IP67 등급으로, 사용설명서를 통해 제품을 수심 1m가 넘는 깊이에 잠기게 하거나 물 속에 30분 이상 넣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8등급은 최고 등급으로서 7등급 이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사용 기준 달라=최고 등급인 8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면 물 속에 오래 담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8등급이라고 해도 제품, 제조사에 따라 사용 기준이 다릅니다. 8등급은 7등급 이상, 즉 수심 1m 이상의 깊이에서 30분 이상 보호가 되는 기본 조건 충족 시 부여되는 등급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IP등급을 확인하고 제품의 방수 사용 기준과 물 속에서의 최장 사용 시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 카메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이 8등급으로 물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용 깊이나 시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XP70의 경우에는 수심 10m에서 최장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수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는 IP58로, 방수등급 자체는 8등급으로 방수카메라와 같지만 수심 1.5m 이내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방수 기능에 특화된 방수카메라와 달리,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하더라도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IT기기 사용 시 IP등급을 기본으로 사용 기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 단자 덮개 부분 등이 잘 닫혀 있는 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방수 카메라의 경우, 1년에 한번 정도는 서비스 센터에서 방수 패킹 부분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유진기자 yjin@
카메라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도 `방수'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기나 세면대에 빠뜨리는 등 물로 인한 고장을 줄여주는 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업체들도 방수 기능을 내세운 신제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수가 되는 제품들은 편의성은 높지만 그만큼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방수 제품이라고 해서 방수 기능이 모두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고 무턱대고 물에 담갔다가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전자 기기 IP등급 확인=방수 등급은 기본적으로 IP(Ingress Protection)등급으로 표기됩니다. IP등급은 IEC(국제전기표준회의,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제정한 규격으로, IEC60529에 의거해 먼지와 수분의 침투에 대한 제품의 보호수준을 규정하는 기술 기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같은 IT기기부터 정밀기계류의 산업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KS규격이나 일본 내수 기기들에 적용시키는 JIS규격도 국제 권장규격인 IEC규격을 바탕으로 제정돼 있습니다.
IP등급은 통상적으로 두 자리 숫자로 표기됩니다. IP뒤의 첫 번째 숫자는 방진 등급, 즉 먼지로부터 얼마나 보호되는 지를 뜻하며, 두 번째 숫자가 방수 등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IP68이면 방진등급이 6등급이며, 방수등급이 8등급이라는 뜻입니다. 방진은 0∼6등급까지 나뉘며 6등급이 최고 등급입니다. 방수는 0∼8등급까지로 분류됩니다. 방수 등급은 통상 4등급 이상을 생활방수라고 칭하며 생활방수는 일상 생활 속에서 물이 튀거나 비를 맞아도 괜찮은 정도를 말합니다. 보통 4등급 이상을 만족할 때 방수를 지원한다고 말합니다. 4등급은 모든 방향의 스프레이로부터 보호되는 정도입니다. 5등급은 모든 방향의 낮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 6등급은 모든 방향의 높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됩니다. 7등급 이상이면 물 속에 잠겨도 정상 작동에 이상이 없는 수준을 말합니다. 7등급은 수심 1m깊이에서 30분 이내의 일시적인 침수에 대해 보호가 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의 경우 IP67 등급으로, 사용설명서를 통해 제품을 수심 1m가 넘는 깊이에 잠기게 하거나 물 속에 30분 이상 넣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8등급은 최고 등급으로서 7등급 이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사용 기준 달라=최고 등급인 8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면 물 속에 오래 담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8등급이라고 해도 제품, 제조사에 따라 사용 기준이 다릅니다. 8등급은 7등급 이상, 즉 수심 1m 이상의 깊이에서 30분 이상 보호가 되는 기본 조건 충족 시 부여되는 등급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IP등급을 확인하고 제품의 방수 사용 기준과 물 속에서의 최장 사용 시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 카메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이 8등급으로 물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용 깊이나 시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XP70의 경우에는 수심 10m에서 최장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수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는 IP58로, 방수등급 자체는 8등급으로 방수카메라와 같지만 수심 1.5m 이내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방수 기능에 특화된 방수카메라와 달리,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하더라도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IT기기 사용 시 IP등급을 기본으로 사용 기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 단자 덮개 부분 등이 잘 닫혀 있는 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방수 카메라의 경우, 1년에 한번 정도는 서비스 센터에서 방수 패킹 부분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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