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DB, 독립 커뮤니티 통해 신속 기술지원… 상용DB 대비 비용 80% 절감도
KT가 아이폰을 도입할 때 한꺼번에 대량으로 몰리는 예약주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할지 큰 고민이었다. 당연히 당시 KT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KT는 향후 엄청난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 많을 것이고 이번 기회에 믿을 만하고 비용이 저렴한 데이터베이스 처리 솔루션을 원했다.
리스크가 있지만 KT는 오픈소스 RDMBS인 엔터프라이즈DB(EDB)의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DBMS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ostgres Plus Advanced Server, PPAS)를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분 동안 80만명의 계약 내용을 빈틈없이 처리했다. 이 때부터 KT는 상용DB에 경도된 그간의 믿음을 재검토하면서 오픈 소스 DB로 방향전환을 한다. 물론 현재까지 KT의 많은 DB처리는 오라클 등 상용 솔루션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오픈 소스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픈소스 DBMS가 요즘 급부상하고 있다. 상용 DBMS에 의존했던 많은 기업들이 가용성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보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은 오픈 소스 DBMS를 원하고 있는 것. 특히 오픈 소스 솔루션 중에서도 오라클이 쥐고 있는 MySQL에서 떠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고객들이 오라클이 상용과 오픈 두 가지를 패를 갖고 마음대로 흔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등장한 오픈 소스 DBMS 솔루션은 포스트그레SQL을 비롯해 마리아DB, 파이어버드SQL과 국산 큐브리드 등 6~8가지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상용 DB와 비교해도 성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오라클 MySQL과 완벽한 호환과 성능 경쟁력을 앞세워 마이그레이션을 종용한다.
그중에서도 EDB가 최근 부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DB는 KT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에다 KT가 그 자신의 주요주주 중 하나라는 점을 앞세워, 향후 KT의 모든 DBMS를 책임지겠다는 태세다. KT 역시 높은 도입 비용과 연간 22%에 이르는 유지보수료, 폐쇄적인 기술 정책을 들어 오라클의 의존율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포스트그레SQL은 기업요구를 철저히 파악해 개발돼왔다. 기업은 24시간 365일(24/7) 지원체제, 기술 교육과 지원, 기업요구에 걸 맞는 수준의 기능과 도구들, 유리한 지불 체계, 향후 예측가능한 제품 로드맵, 신속한 고객 대응과 신뢰성을 요구한다. 포스트그레SQL은 이에 대해 빠른 개발 주기, 오픈 소스로서 가용 가능한 수천~수만 명의 개발자, 진보된 기능, 벤더(vendor) 종속성이 없는 자유로움, 저비용으로 화답한다. 한 마디로 '오픈소스의 유연함과 기업용의 신뢰도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말이다.
EDB는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다양한 포스트그레스 제품을 갖고 있다. RDBMS인 포스트그레SQL과 서버로서 PPAS뿐 아니라 클라우드에 대응한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클라우드' 등이다. 이들 모두는 강력하고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통한 지속적이고 신속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EDB가 채택하고 있는 저렴한 비용체계(subscription)를 통해 상용 DB 대비 80%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포스트그레SQL은 오라클 상용 DBAs와 디벨로퍼의 지식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DB는 2000년 오라클 상용 DB에 대응하기 위해 일군의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 모태가 됐다. 2004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고객 서비스에 나섰다. 포스트그레스란 1970년대 UC버클리대에서 출발한 RDBMS인 '잉그레스'(Ingres)의 기술 배경을 갖고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어떤 상용 DBMS보다도 깊은 전통과 기술적 축적을 자랑한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솔루션이다.
EDB는 지난해 9월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오픈 소스 DBM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DB는 오는 15일 잠재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DB는 빅데이터 시대에 포스트그레SQL이 과도한 프로그래밍 없이 검색, 분석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가용성과 호환성, 여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빅데이터 시대에도 기존 레가시를 교체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EDB 한국지사는 지난해 대비 올해 2.5배 이상 성장하는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dt.co.kr
회사개요
◇ 대표 : 김 지 훈
◇ 설립 : 2013년 9월(한국지사 오픈)
◇ 직원 : 180명(본사 기준)
◇ 2013년 매출액(한국) : 10억 원
◇ 2014년 매출 목표(한국) : 25 억 원
◇ 주요 사업분야 : 오픈 소스 DBMS 기업용 개발 및 기술 지원, 커뮤니티 기여. '포스트그레SQL',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클라우드'
리스크가 있지만 KT는 오픈소스 RDMBS인 엔터프라이즈DB(EDB)의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DBMS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ostgres Plus Advanced Server, PPAS)를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분 동안 80만명의 계약 내용을 빈틈없이 처리했다. 이 때부터 KT는 상용DB에 경도된 그간의 믿음을 재검토하면서 오픈 소스 DB로 방향전환을 한다. 물론 현재까지 KT의 많은 DB처리는 오라클 등 상용 솔루션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오픈 소스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픈소스 DBMS가 요즘 급부상하고 있다. 상용 DBMS에 의존했던 많은 기업들이 가용성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보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은 오픈 소스 DBMS를 원하고 있는 것. 특히 오픈 소스 솔루션 중에서도 오라클이 쥐고 있는 MySQL에서 떠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고객들이 오라클이 상용과 오픈 두 가지를 패를 갖고 마음대로 흔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등장한 오픈 소스 DBMS 솔루션은 포스트그레SQL을 비롯해 마리아DB, 파이어버드SQL과 국산 큐브리드 등 6~8가지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상용 DB와 비교해도 성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오라클 MySQL과 완벽한 호환과 성능 경쟁력을 앞세워 마이그레이션을 종용한다.
그중에서도 EDB가 최근 부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DB는 KT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에다 KT가 그 자신의 주요주주 중 하나라는 점을 앞세워, 향후 KT의 모든 DBMS를 책임지겠다는 태세다. KT 역시 높은 도입 비용과 연간 22%에 이르는 유지보수료, 폐쇄적인 기술 정책을 들어 오라클의 의존율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포스트그레SQL은 기업요구를 철저히 파악해 개발돼왔다. 기업은 24시간 365일(24/7) 지원체제, 기술 교육과 지원, 기업요구에 걸 맞는 수준의 기능과 도구들, 유리한 지불 체계, 향후 예측가능한 제품 로드맵, 신속한 고객 대응과 신뢰성을 요구한다. 포스트그레SQL은 이에 대해 빠른 개발 주기, 오픈 소스로서 가용 가능한 수천~수만 명의 개발자, 진보된 기능, 벤더(vendor) 종속성이 없는 자유로움, 저비용으로 화답한다. 한 마디로 '오픈소스의 유연함과 기업용의 신뢰도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말이다.
EDB는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다양한 포스트그레스 제품을 갖고 있다. RDBMS인 포스트그레SQL과 서버로서 PPAS뿐 아니라 클라우드에 대응한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클라우드' 등이다. 이들 모두는 강력하고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통한 지속적이고 신속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EDB가 채택하고 있는 저렴한 비용체계(subscription)를 통해 상용 DB 대비 80%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포스트그레SQL은 오라클 상용 DBAs와 디벨로퍼의 지식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DB는 2000년 오라클 상용 DB에 대응하기 위해 일군의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 모태가 됐다. 2004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고객 서비스에 나섰다. 포스트그레스란 1970년대 UC버클리대에서 출발한 RDBMS인 '잉그레스'(Ingres)의 기술 배경을 갖고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어떤 상용 DBMS보다도 깊은 전통과 기술적 축적을 자랑한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솔루션이다.
EDB는 지난해 9월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오픈 소스 DBM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DB는 오는 15일 잠재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DB는 빅데이터 시대에 포스트그레SQL이 과도한 프로그래밍 없이 검색, 분석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가용성과 호환성, 여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빅데이터 시대에도 기존 레가시를 교체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EDB 한국지사는 지난해 대비 올해 2.5배 이상 성장하는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dt.co.kr
회사개요
◇ 대표 : 김 지 훈
◇ 설립 : 2013년 9월(한국지사 오픈)
◇ 직원 : 180명(본사 기준)
◇ 2013년 매출액(한국) : 10억 원
◇ 2014년 매출 목표(한국) : 25 억 원
◇ 주요 사업분야 : 오픈 소스 DBMS 기업용 개발 및 기술 지원, 커뮤니티 기여. '포스트그레SQL',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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