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부처 트위터·페북·유튜브 주사용
국산 SNS 활용 부처 3곳… 다양화 필요
국산 SNS 활용 부처 3곳… 다양화 필요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활용한 국민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소통 창구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산 플랫폼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 정부부처 홈페이지 SNS 지도 안내에 따르면, 미래부, 교육부, 외교부 등 17개 전 부처 모두 공통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SNS를 사용 중이다.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를 제외한 15개 부처는 동영상 SNS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 정부부처는 SNS를 이용해 정부부처 소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SNS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SNS를 통한 정부 메시지 전달은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 부처에는 1∼3명 가량씩 온라인 전담 인원 별도로 두고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 SNS가 대부분 외산 플랫폼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많은 부처들이 2010년 이후 SNS를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주요 SNS로 꼽혔다. 때문에 부처들마다 이들 외산 플랫폼에 계정을 만들고 소통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라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밴드 등 국산 플랫폼들이 등장했고 이용자도 외산 플랫폼에 못지 않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이들 국산 플랫폼을 SNS로 활용하고 있는 부처는 통일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정도이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은 청와대만이 토종 사이트인 판도라TV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SNS를 총괄해 인터넷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외산 플랫폼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담당자들은 이용자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국산 플랫폼들은 소통 창구로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SNS 담당자는 "SNS 계정을 많이 만드는 것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카카오스토리도 검토해봤지만 시간이나 인력도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부는 3∼4명의 인력이 투입돼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부 전체 정책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소통실 온라인 SNS 담당자는 "국내,국외 서비스 구분 없이 이용자들이 많은 SNS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아무도 없는 채널에 가서 정부 정보를 알려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담당자 얘기와 달리 현재 국민소통실에서 운영 중인 '정책공감 폴리씨'와 문체부 SNS의 경우'플리커'와 '핀터레스트'등 국내 이용자가 극소수인 SNS 역시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바뀐 SNS상황을 반영해 국산 플랫폼들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NS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반 기업들도 국산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단순히 해외 SNS라서 좋은 것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국내 다양한 SNS들을 정부가 알리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 플랫폼들에 대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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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래창조과학부 정부부처 홈페이지 SNS 지도 안내에 따르면, 미래부, 교육부, 외교부 등 17개 전 부처 모두 공통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SNS를 사용 중이다.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를 제외한 15개 부처는 동영상 SNS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 정부부처는 SNS를 이용해 정부부처 소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SNS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SNS를 통한 정부 메시지 전달은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 부처에는 1∼3명 가량씩 온라인 전담 인원 별도로 두고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 SNS가 대부분 외산 플랫폼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많은 부처들이 2010년 이후 SNS를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주요 SNS로 꼽혔다. 때문에 부처들마다 이들 외산 플랫폼에 계정을 만들고 소통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라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밴드 등 국산 플랫폼들이 등장했고 이용자도 외산 플랫폼에 못지 않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이들 국산 플랫폼을 SNS로 활용하고 있는 부처는 통일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정도이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은 청와대만이 토종 사이트인 판도라TV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SNS를 총괄해 인터넷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외산 플랫폼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담당자들은 이용자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국산 플랫폼들은 소통 창구로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SNS 담당자는 "SNS 계정을 많이 만드는 것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카카오스토리도 검토해봤지만 시간이나 인력도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부는 3∼4명의 인력이 투입돼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부 전체 정책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소통실 온라인 SNS 담당자는 "국내,국외 서비스 구분 없이 이용자들이 많은 SNS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아무도 없는 채널에 가서 정부 정보를 알려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담당자 얘기와 달리 현재 국민소통실에서 운영 중인 '정책공감 폴리씨'와 문체부 SNS의 경우'플리커'와 '핀터레스트'등 국내 이용자가 극소수인 SNS 역시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바뀐 SNS상황을 반영해 국산 플랫폼들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NS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반 기업들도 국산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단순히 해외 SNS라서 좋은 것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국내 다양한 SNS들을 정부가 알리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 플랫폼들에 대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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