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사장, 가정용 프리미엄급 수요 증가 전망
이우현 OCI 사장이 올 하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역시 가정용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물량이 상당 수준 늘어나는 등 하반기부터 태양광 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23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OCI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태양광 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방 성이나 시 정부로 상당부문 이관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미비로 허가절차가 지연돼 1분기 1.5기가, 2분기 3기가 정도밖에 설치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허가 기간이 3~4개월로 안정화돼 하반기에는 9기가 수준까지 많은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보면 중국 주문량이 하반기 태양광 시장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경우 가정용 지붕 태양광 시장이 빨리 성장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제한된 공간에 최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모듈이 필요한 만큼 프리미엄급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가정용 시장의 경우) 톱 티어 폴리실리콘 회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미국과 중국 간 태양광(폴리실리콘) 무역 분쟁의 결론이 조만간 이뤄진다는 점도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일쯤 미국 상무부에서 대만산 및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반덤핑 여부가 있을 텐데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내일 발표되면 어느 나라 제품이 경쟁력 있는지 등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3월 ㎏당 21달러 선까지 올라간 이후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23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3.0% 늘어난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으며 순이익은 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3.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 분기 영업 외 이익 발생 영향으로 77.3% 급감했다. 이 사장은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으로 큰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며 "환율만 보전됐다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이 사장은 23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OCI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태양광 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방 성이나 시 정부로 상당부문 이관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미비로 허가절차가 지연돼 1분기 1.5기가, 2분기 3기가 정도밖에 설치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허가 기간이 3~4개월로 안정화돼 하반기에는 9기가 수준까지 많은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보면 중국 주문량이 하반기 태양광 시장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경우 가정용 지붕 태양광 시장이 빨리 성장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제한된 공간에 최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모듈이 필요한 만큼 프리미엄급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가정용 시장의 경우) 톱 티어 폴리실리콘 회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미국과 중국 간 태양광(폴리실리콘) 무역 분쟁의 결론이 조만간 이뤄진다는 점도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일쯤 미국 상무부에서 대만산 및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반덤핑 여부가 있을 텐데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내일 발표되면 어느 나라 제품이 경쟁력 있는지 등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3월 ㎏당 21달러 선까지 올라간 이후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23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3.0% 늘어난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으며 순이익은 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3.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 분기 영업 외 이익 발생 영향으로 77.3% 급감했다. 이 사장은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으로 큰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며 "환율만 보전됐다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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