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타오바오'에 앱마켓 구축 … '활' 등 한국게임 2종 베타서비스도 메신저 '라이왕' 연동 안돼 텐센트 대항마 될지 미지수
중국 알리바바가 현지에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에 본격 나섰다.
24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의 모바일 버전에 앱마켓을 구축,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앱마켓에는 국내 네시삼십삼분의 '활', 파티게임즈의 '무한돌파 삼국지' 등 한국 게임 2종의 베타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이미 일부 게임은 정식서비스에 돌입했다. 라인업에는 이미 중국 다른 앱마켓에서도 서비스 중인 '플랜츠앤좀비2', '클래시오브클랜' 등 영미권에서 흥행한 인기 게임도 포함돼 있다.
일리바바는 당초 "텐센트의 대항마가 되겠다"며 관련 게임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게임 매출 중 70%를 개발사에, 10%를 농촌진흥기금으로 각각 할애하고 알리바바는 20%를 가져가는 수익분배 정책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게임 사업 본격화는 한국 게임 업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텐센트의 위챗 게임 플랫폼이 현지 모바일 게임 유통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체에는 좀처럼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대한 이용자와 자본력을 보유한 알리바바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 통큰 투자를 단행할 것이 유력해 국내 게임의 대륙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알리바바의 사업 모델은 텐센트의 서비스 모델과는 차이를 보인다. 텐센트는 국내 카톡처럼 현지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는 메신저 '위챗'과 '큐큐모바일'에 게임센터를 개설, 이용자들이 이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앱마켓에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종 앱마켓을 통해 보급한 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을 텐센트와 게임 개발사, 앱마켓 사업자가 나눠가는 구조다. 텐센트도 안드로이드 기반 앱마켓 '응용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위챗 게임센터 입점 게임을 응용보 뿐만 아니라 '360' 등 타 사업자들이 보유한 다양한 앱마켓과도 연계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도 메신저 '라이왕'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라이왕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 없이 타오바오를 통한 앱마켓 서비스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바오의 회원수는 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까지 타오바오의 앱마켓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는 양상"이라며 "타오바오를 통한 서비스 단일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알리바바가 최근 인수한 UC웹을 타오바오, 라이왕과 연계하는 모델 추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사업제휴를 진행중인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업체 관계자들도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우리 게임이 언제 정식서비스로 전환할지, 관련 일정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24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의 모바일 버전에 앱마켓을 구축,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앱마켓에는 국내 네시삼십삼분의 '활', 파티게임즈의 '무한돌파 삼국지' 등 한국 게임 2종의 베타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이미 일부 게임은 정식서비스에 돌입했다. 라인업에는 이미 중국 다른 앱마켓에서도 서비스 중인 '플랜츠앤좀비2', '클래시오브클랜' 등 영미권에서 흥행한 인기 게임도 포함돼 있다.
일리바바는 당초 "텐센트의 대항마가 되겠다"며 관련 게임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게임 매출 중 70%를 개발사에, 10%를 농촌진흥기금으로 각각 할애하고 알리바바는 20%를 가져가는 수익분배 정책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게임 사업 본격화는 한국 게임 업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텐센트의 위챗 게임 플랫폼이 현지 모바일 게임 유통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체에는 좀처럼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대한 이용자와 자본력을 보유한 알리바바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 통큰 투자를 단행할 것이 유력해 국내 게임의 대륙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알리바바의 사업 모델은 텐센트의 서비스 모델과는 차이를 보인다. 텐센트는 국내 카톡처럼 현지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는 메신저 '위챗'과 '큐큐모바일'에 게임센터를 개설, 이용자들이 이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앱마켓에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종 앱마켓을 통해 보급한 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을 텐센트와 게임 개발사, 앱마켓 사업자가 나눠가는 구조다. 텐센트도 안드로이드 기반 앱마켓 '응용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위챗 게임센터 입점 게임을 응용보 뿐만 아니라 '360' 등 타 사업자들이 보유한 다양한 앱마켓과도 연계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도 메신저 '라이왕'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라이왕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 없이 타오바오를 통한 앱마켓 서비스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바오의 회원수는 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까지 타오바오의 앱마켓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는 양상"이라며 "타오바오를 통한 서비스 단일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알리바바가 최근 인수한 UC웹을 타오바오, 라이왕과 연계하는 모델 추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사업제휴를 진행중인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업체 관계자들도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우리 게임이 언제 정식서비스로 전환할지, 관련 일정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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