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도입 앞두고 막바지 점검… 고객관리번호로 개인정보노출 최소화
IBK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다음 달 6일 새로운 전산시스템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은 전산시스템 가동에 발맞춰 고객관리번호를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은행 전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 달 6일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전면 가동하기로 하고, 다음달 3일부터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3일 간 현금 출금, 개인·기업용 체크카드 이용, 인터넷·모바일뱅킹, CD/자동화기기(ATM) 등 주요 금융거래업무가 일괄 중단된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이달까지 전국 65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포스트차세대시스템' 테스트를 완료할 방침이다. 영업점 테스트는 실제 은행 거래를 통해 각종 장애요인과 대량 온라인 거래 시 소요되는 처리속도, 업무과정에서 예상되는 불편함 등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권선주 은행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모니터링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등 종류별로 분산돼 있는 고객 정보를 한군데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IT시스템인 만큼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고객 맞춤형 제안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은 전산시스템 개편과 함께 인터넷·모바일 상품가입과 상담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채널을 확충하는 등 소매금융 강화 방침을 내부적으로 수립한 상태다. 고객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노출하고 이를 비대면 상담으로 연결해 영업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또 기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새로운 고객관리번호 시스템으로 변경, 개인정보노출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은행도 차세대 시스템 'KNB-TOPS' 도입에 앞서, 지난 5월 네 차례의 통합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일부 영업점을 시작으로 전체 영업점 테스트도 마치는 등 준비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측은 "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영업점 창구 단말기를 신규 개편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적으로 IT업무와 관련된 효율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전문화된 대고객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KNB-TOPS 도입과 함께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여권번호 등 고객 식별번호를 암호화하고 대신 고객관리번호를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권의 한 정보보안 담당자는 "전산시스템에서 가장 중요시돼야 할 것은 효율성이 아닌 바로 안정성"이라면서 "바뀐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고객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작업을 거쳐 차질없이 시스템 이관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 달 6일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전면 가동하기로 하고, 다음달 3일부터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3일 간 현금 출금, 개인·기업용 체크카드 이용, 인터넷·모바일뱅킹, CD/자동화기기(ATM) 등 주요 금융거래업무가 일괄 중단된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이달까지 전국 65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포스트차세대시스템' 테스트를 완료할 방침이다. 영업점 테스트는 실제 은행 거래를 통해 각종 장애요인과 대량 온라인 거래 시 소요되는 처리속도, 업무과정에서 예상되는 불편함 등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권선주 은행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모니터링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등 종류별로 분산돼 있는 고객 정보를 한군데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IT시스템인 만큼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고객 맞춤형 제안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은 전산시스템 개편과 함께 인터넷·모바일 상품가입과 상담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채널을 확충하는 등 소매금융 강화 방침을 내부적으로 수립한 상태다. 고객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노출하고 이를 비대면 상담으로 연결해 영업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또 기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새로운 고객관리번호 시스템으로 변경, 개인정보노출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은행도 차세대 시스템 'KNB-TOPS' 도입에 앞서, 지난 5월 네 차례의 통합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일부 영업점을 시작으로 전체 영업점 테스트도 마치는 등 준비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측은 "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영업점 창구 단말기를 신규 개편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적으로 IT업무와 관련된 효율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전문화된 대고객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KNB-TOPS 도입과 함께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여권번호 등 고객 식별번호를 암호화하고 대신 고객관리번호를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권의 한 정보보안 담당자는 "전산시스템에서 가장 중요시돼야 할 것은 효율성이 아닌 바로 안정성"이라면서 "바뀐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고객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작업을 거쳐 차질없이 시스템 이관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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