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텔시큐리티와 계약… 삼성, 안랩 등 협의중
모바일 위협 급증에 수출용 제품에도 백신 적용 확산
모바일 위협 급증에 수출용 제품에도 백신 적용 확산
스미싱, 악성앱 공격 등 스마트폰의 모바일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보안 솔루션을 폰에 기본탑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인텔시큐리티(맥아피)와 60억원 규모의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맥아피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프리로드)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용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수출용에도 맥아피 백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수출용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 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안랩 등 국산 백신업체와 글로벌 백신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국내용 제품에 안랩, 맥아피 등의 보안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제공했다. 통신사와 제휴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출용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들이 프리로드 앱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모바일 보안 위협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삼성, LG의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기본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시해 '보안에 강한 제품'이라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여름 맥아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LG 스마트폰의 분실방지 및 원격 관리 기능인 '킬스위치'를 맥아피 기술로 구현키로 한데 이어 이번에 맥아피의 모바일 백신도 기본 탑재해 제공키로 했다. 맥아피 측은 킬스위치 구현 당시 "LG전자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로, 모바일 백신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맥아피 입장에서 상당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셈"이라며 "현재도 모바일 백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양측은 백신을 탑재하기 위한 하드웨어 연동테스트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출시모델부터 맥아피 백신이 기본 탑재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용 스마트폰에 안랩의 모바일V3를 기본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수출용 제품엔 모바일 백신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최근 수출용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기존 협력사인 안랩을 비롯해 글로벌 보안업체와도 전향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리 기업이면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표적인 스마트 단말기 제조사로, 이들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단말기에 구현한다면 모바일 백신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인텔시큐리티(맥아피)와 60억원 규모의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맥아피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프리로드)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용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수출용에도 맥아피 백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수출용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 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안랩 등 국산 백신업체와 글로벌 백신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국내용 제품에 안랩, 맥아피 등의 보안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제공했다. 통신사와 제휴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출용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들이 프리로드 앱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모바일 백신을 기본 탑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모바일 보안 위협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삼성, LG의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기본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시해 '보안에 강한 제품'이라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여름 맥아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LG 스마트폰의 분실방지 및 원격 관리 기능인 '킬스위치'를 맥아피 기술로 구현키로 한데 이어 이번에 맥아피의 모바일 백신도 기본 탑재해 제공키로 했다. 맥아피 측은 킬스위치 구현 당시 "LG전자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로, 모바일 백신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맥아피 입장에서 상당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셈"이라며 "현재도 모바일 백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양측은 백신을 탑재하기 위한 하드웨어 연동테스트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출시모델부터 맥아피 백신이 기본 탑재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용 스마트폰에 안랩의 모바일V3를 기본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수출용 제품엔 모바일 백신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최근 수출용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기존 협력사인 안랩을 비롯해 글로벌 보안업체와도 전향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리 기업이면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표적인 스마트 단말기 제조사로, 이들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단말기에 구현한다면 모바일 백신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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