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알제리 등 14개국서 시공감리·TCS 구축 성과
민·관ITS수주단, 중남미 투자설명회 시장확대 모색
민·관ITS수주단, 중남미 투자설명회 시장확대 모색
국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술이 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진출하고 있어 국토교통 분야에서 건설에 이은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ITS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도로공사가 알제리 고속도로유지관리청이 발주한 202억원 규모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 부대사업 설계 및 시공감리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ITS 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도공은 총연장 387㎞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에 통행료징수시스템(TCS)과 광통신 등 시설물 설계 및 시공을 감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도공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쌓은 ITS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사업에는 국내 업체 경동엔지니어링도 참여한다.
도공은 또한 지난 7월 페루 판아메리카고속도로 영업소 한 곳에 TCS를 설치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둬 본사업으로 이어지면 약 30개소에 150억원 규모의 국산 TCS가 추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보정보통신(TCS·SW)과 유비벨룩스(전자카드)가 사업에 공동 참여했다. 더불어 도공은 콜롬비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14개 국가에서도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도로건설 시공감리와 TCS 구축 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베트남, 오만,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에서도 ITS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알제리 사업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과 경쟁해 따낸 만큼 우리 기술력을 세계적은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여러 국가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민·관 ITS 수주단은 지난 20일부터 중남미 콜롬비아와 멕시코를 방문해 24일까지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이미 도공과 LG CNS 등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가로, LG CNS는 지난 2011년 수도 보고타의 교통카드시스템을 수주·구축해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은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롤모델로 인정받는 곳"이라며 "지난 3월 그리스에서도 교통카드(e티켓팅) 사업을 수주해 국내에서 유럽국가에 첫 번째 ITS 수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중남미 투자설명회에는 도공을 비롯해 LG CNS, SK플래닛, 휴앤에스, 지슨, 서진ENS, 모루시스템, 루미네이처, 메타빌드 등 국내 ITS업계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국토부, ITS협회와 함께 현지 발주처 고위급 인사와 면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대중교통종합카드, TCS, 버스정보시스템, 자동단속시스템, 주차정보시스템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이 콜롬비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이달 말에는 브라질 7개 시 정부 ITS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우리 ITS 중소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알리는 비즈니스 미팅도 갖는다. 보고타에 구축된 한국 ITS의 높은 기술력을 접한 브라질도 국내 기업의 자국 진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S협회 관계자는 "국내 ITS가 보고타에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중남미 국가들이 우리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22일 ITS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도로공사가 알제리 고속도로유지관리청이 발주한 202억원 규모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 부대사업 설계 및 시공감리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ITS 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도공은 총연장 387㎞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에 통행료징수시스템(TCS)과 광통신 등 시설물 설계 및 시공을 감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도공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쌓은 ITS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사업에는 국내 업체 경동엔지니어링도 참여한다.
도공은 또한 지난 7월 페루 판아메리카고속도로 영업소 한 곳에 TCS를 설치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둬 본사업으로 이어지면 약 30개소에 150억원 규모의 국산 TCS가 추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보정보통신(TCS·SW)과 유비벨룩스(전자카드)가 사업에 공동 참여했다. 더불어 도공은 콜롬비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14개 국가에서도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도로건설 시공감리와 TCS 구축 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베트남, 오만,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에서도 ITS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알제리 사업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과 경쟁해 따낸 만큼 우리 기술력을 세계적은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여러 국가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민·관 ITS 수주단은 지난 20일부터 중남미 콜롬비아와 멕시코를 방문해 24일까지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이미 도공과 LG CNS 등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가로, LG CNS는 지난 2011년 수도 보고타의 교통카드시스템을 수주·구축해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은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롤모델로 인정받는 곳"이라며 "지난 3월 그리스에서도 교통카드(e티켓팅) 사업을 수주해 국내에서 유럽국가에 첫 번째 ITS 수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중남미 투자설명회에는 도공을 비롯해 LG CNS, SK플래닛, 휴앤에스, 지슨, 서진ENS, 모루시스템, 루미네이처, 메타빌드 등 국내 ITS업계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국토부, ITS협회와 함께 현지 발주처 고위급 인사와 면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대중교통종합카드, TCS, 버스정보시스템, 자동단속시스템, 주차정보시스템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이 콜롬비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이달 말에는 브라질 7개 시 정부 ITS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우리 ITS 중소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알리는 비즈니스 미팅도 갖는다. 보고타에 구축된 한국 ITS의 높은 기술력을 접한 브라질도 국내 기업의 자국 진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S협회 관계자는 "국내 ITS가 보고타에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중남미 국가들이 우리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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