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업 합작 '4컬러 3D 이미지센서' 기술
몸짓 추적·인식·3D게임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축 새 모델 기대
몸짓 추적·인식·3D게임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축 새 모델 기대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단과 실리콘밸리 기업의 기술이 만나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개발에서 기술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듀얼어퍼처인터내셔널(DAI)이 국내 벤처캐피털 '벨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6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DAI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듀얼어퍼처와 지난 6월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DAI의 듀얼어퍼처 기술은 이중 조리개(dual-aperture) 구조를 갖춘 4컬러 3D 이미지센서다. 일반적으로 구멍이 작은 조리개는 광량이 작아 거리와 무관하게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구멍이 큰 조리개는 광량이 많아 상이 밝게 나타나지만 초점을 맞춘 물체만 선명하게 나타나고 나머지는 흐릿해진다. DAI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조리개를 결합해 양질의 영상과 거리 정보까지 표현하도록 구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2차원 영상에 거리정보를 더해 입체적인 3차원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에서 흐릿하게 나온 물체의 포커스를 다시 잡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TV 몸짓 추적·인식, 3D 게임, 얼굴인식 등 보안 분야까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AI는 저전력, 저가 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분기에 몸짓을 인식해 TV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2016년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경종민 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장은 "연구단의 새로운 기술과 연구 네트워크라는 강점과 DAI의 핵심 특허, 마케팅 기술 등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져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6년 내에 세계 3D 센서 시장의 15%에 달하는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dt.co.kr
미래창조과학부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듀얼어퍼처인터내셔널(DAI)이 국내 벤처캐피털 '벨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6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DAI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듀얼어퍼처와 지난 6월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DAI의 듀얼어퍼처 기술은 이중 조리개(dual-aperture) 구조를 갖춘 4컬러 3D 이미지센서다. 일반적으로 구멍이 작은 조리개는 광량이 작아 거리와 무관하게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구멍이 큰 조리개는 광량이 많아 상이 밝게 나타나지만 초점을 맞춘 물체만 선명하게 나타나고 나머지는 흐릿해진다. DAI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조리개를 결합해 양질의 영상과 거리 정보까지 표현하도록 구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2차원 영상에 거리정보를 더해 입체적인 3차원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에서 흐릿하게 나온 물체의 포커스를 다시 잡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TV 몸짓 추적·인식, 3D 게임, 얼굴인식 등 보안 분야까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AI는 저전력, 저가 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분기에 몸짓을 인식해 TV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2016년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경종민 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장은 "연구단의 새로운 기술과 연구 네트워크라는 강점과 DAI의 핵심 특허, 마케팅 기술 등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져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6년 내에 세계 3D 센서 시장의 15%에 달하는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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