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로스파이어' 중국 흥행 덕 5000억 깜짝 실적… 엔씨와 경쟁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국내 전체 게임사 가운데 매출 규모로 2위권으로 올라선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스마일게이트그룹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5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매출이 4000억원을 넘지 못했고, 주력 게임 '크로스파이어' 성장이 한계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5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여, 1위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엔씨가 매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를 모태로 한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 스마일게이트 홀딩스가 지배기업으로 있다. 핵심 법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의 후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등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자회사로 있는 구조다.
지난 2013년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매출(연결회계기준)은 3762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2549억4000만원에 달했다. 2013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단독으로는 매출 3659억원, 영업이익 348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홀딩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적용된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계약 조건 변경이 주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은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데, 이 중 75% 가량을 현지 서비스 업체 텐센트가 가져가고 나머지를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75대25 정도로 나눠 갖는 구조였다. 업계에 따르면 변경된 계약에 따라 텐센트가 가져가는 몫이 소폭 감소하고, 네오위즈게임즈 몫이 현격히 줄었다. 변경된 수익배분 계약이 지난해 연간 단위로 첫 적용돼, 스마일게이트 매출을 크게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가 지난해 브라질 등 남미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 흥행에 성공한 것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일부 가세하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영화 투자 수익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2편에 소규모 투자했다.
관련 소식통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매출 규모에선 엔씨소프트와 2위권을 형성하고, 영업이익 규모로는 넥슨 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자회사들은 비상장 법인으로, 오는 4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구체적인 연간 실적이 드러날 전망이다 .
서정근기자 antilaw@
26일 스마일게이트그룹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5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매출이 4000억원을 넘지 못했고, 주력 게임 '크로스파이어' 성장이 한계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5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여, 1위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엔씨가 매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를 모태로 한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 스마일게이트 홀딩스가 지배기업으로 있다. 핵심 법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의 후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등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자회사로 있는 구조다.
지난 2013년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매출(연결회계기준)은 3762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2549억4000만원에 달했다. 2013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단독으로는 매출 3659억원, 영업이익 348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홀딩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적용된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계약 조건 변경이 주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은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데, 이 중 75% 가량을 현지 서비스 업체 텐센트가 가져가고 나머지를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75대25 정도로 나눠 갖는 구조였다. 업계에 따르면 변경된 계약에 따라 텐센트가 가져가는 몫이 소폭 감소하고, 네오위즈게임즈 몫이 현격히 줄었다. 변경된 수익배분 계약이 지난해 연간 단위로 첫 적용돼, 스마일게이트 매출을 크게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가 지난해 브라질 등 남미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 흥행에 성공한 것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일부 가세하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영화 투자 수익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2편에 소규모 투자했다.
관련 소식통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매출 규모에선 엔씨소프트와 2위권을 형성하고, 영업이익 규모로는 넥슨 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자회사들은 비상장 법인으로, 오는 4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구체적인 연간 실적이 드러날 전망이다 .
서정근기자 antilaw@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