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3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5'에서 LTE 기반의 음성통화(VoLTE)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LTE'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LG워치 어베인 LTE는 LTE 통신모듈을 탑재,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와도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VoLTE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LG전자는 'LG워치 어베인LTE'와 함께 음성 통화 기능이 없는 일반형 '어베인'도 함께 내놓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기어S에서 음성통화 기능을 적용, 독립적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는 2008년 워치폰을 통해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손목시계를 내놨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LG워치 어베인LTE는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LTE 무전기' 앱을 실행시키면,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LTE 무전기' 앱을 통해 스마트워치끼리는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무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워치 어베인LTE는 애플이 앞서 공개한 애플워치의 장점을 따오기도 했다. 애플워치는 기존 시계의 용두에 화면 확대 축소 등의 기능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어베인LTE 제품 측면의 용두 모양의 물리 버튼을 탑재, 안전지킴이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단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존에 미리 설정한 보호자 번호로 통화연결이 되면서 현재 위치정보를 자동 전송한다.
애플이 애플워치에 적용한 결제 기능도 적용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탑재, 제품을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이 밖에 한국어 음성을 입력하면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주는 기능, 내장된 다양한 센서(자이로, 가속도, 나침반, 기압, 심박, GPS 등)를 활용해, 골프, 싸이클, 트래킹 등 야외 레포츠 활동 시 지형·위치·방향정보, 개인 심박수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어베인LTE의 배터리용량은 700㎃h로 LTE 통신 기능이 빠진 일반형 어베인 (410㎃h) 보다 높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몸체에는 금속 소재를, 스트랩은 특수 고무 소재가 적용됐다. 몸체 상단 부는 스피커를 내장했고 하단 부는 마이크를 장착했다.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LTE'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