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인터넷-고객센터간 시너지 창출 '옴니채널' 구축 계획
기술형 중기 자금지원 역할… 기술평가 전과정 전산화 완료
기술형 중기 자금지원 역할… 기술평가 전과정 전산화 완료
■ 다시 뛰는 한국금융
(1부) 6 신채널 전략, 핀테크로 혁신하는 IBK기업은행
"꿈과 목표를 지닌 조직은 100년이 지나도 늙지 않는다.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으로 체격과 체력을 골고루 갖춘 글로벌 100대 은행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그 뒤에 다가올 자산 300조원 시대에는 아시아 시장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IBK 깃발이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IBK의 이름을 희망이라 부르는 위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큰 꿈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의 주요 은행을 넘어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기업금융 부문을 공고히 하고 소매금융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신채널 전략 마련, 핀테크 적극 대응=IBK기업은행은 미래 환경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채널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채널전략으로 점포, 인터넷·모바일, 고객센터 등 기존 채널의 발전방향과 함께 채널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옴니채널(Omni Channel)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핀테크 등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채널에 대한 전 은행 차원의 대응전략과 이에 따른 조직운영 및 성과관리 체계 등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4월 신채널 전략을 수립하고 6월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본격 실행할 방침이다.
또 IBK기업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플랫폼 'IBK 원(ONE)뱅크'도 추진하고 있다. IBK 원뱅크에서 금융거래부터 상품 추천·상담 및 가입까지 모든 은행거래를 자기완결형으로 처리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영업점, 스마트뱅킹 및 고객센터가 하나의 채널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담정보까지 공유하는옴니채널 개념의 스마트금융 서비스다.
IBK기업은행은 향후 상품·채널 중심의 상담 및 판매환경을 고객 중심 환경으로 전환하고, 거래패턴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춤화 된 지능형 뱅킹을 통해 스마트금융의 진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신모바일지급결제 시장 확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급결제 제휴사업을 적극 추진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우수사례를 완성하고 IBK기업은행 모바일 전자지갑(ONE페이)에 핀테크기업, PG사 등 제휴처를 확대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중기 지원 강화, 개인고객 마음잡기 나서=IBK기업은행은 이런 변화를 추진하면서도 기존 기업금융 강화와 소매금융 확대도 병행한다. 경기회복이 더디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여건 하에서 중소기업 저변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올해 전년대비 1조5000억원이 증가한 4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시설투자에 12조원을 지원하고 부품·소재산업분야에는 4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1조8000억원,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발굴에 8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기반 구축에도 10조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창업 및 차세대 잠재고객 발굴에 9조3000억원, 유망서비스업 지원에 5조원, 여성기업 지원에 6조원을 공급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금융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기술사업팀은 기술우수 중소, 벤처기업이 기술과 지식을 담보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술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술평가팀은 기술형 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 심사 시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평가 기반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심사 시 기술평가 의무화를 통해 우수 지식재산(IP)·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술평가업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평가 업무 프로세스 일체를 전산화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TCB대출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은행들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실적은 13조5033억원있었다. 이중 IBK기업은행은 3조4340억원(약 25%)의 기술신용대출을 지원해 1위를 차지했다.
개인고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시무식과 함께 IBK기업은행의 대표 캐릭터인 희망로봇 기은센 론칭 행사를 열었다. IBK기업은행은 기은센과 '기운찬 가족' 캐릭터를 활용해 광고, 웹툰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IBK고객센터 1층에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인 IBK 한남동 WM센터를 개점했다. 금융당국의 복합점포 규제 완화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은행, 증권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저금리 기조, 경기 침체, 금융과 IT 융합 등 변화 속에서 IBK기업은행은 변화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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