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커브드 화면에 두께 8.9㎜… 소재·색상 따라 9개 모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정식 공개 보름여를 앞두고 디자인과 구체적인 사양이 온라인에서 모두 유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새벽(한국시각) 자사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양, 배터리, 두께 등 상세 스펙을 담은 웹게시물을 올렸다가 내부 직원 실수로 사이트가 일반에 6시간 가량 공개됐다. 마이크로사이트는 새로 출시된 단일 제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로, 담당 직원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G4 공개를 앞두고 사이트 마무리 작업을 하다 이를 일반에 노출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LG전자 측은 "해외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경위로 이 같은 실수가 벌어졌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출된 내용에는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와 조리개값 F1.8의 렌즈 등 앞서 LG전자가 초대장을 통해 밝힌 특징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G4의 전체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 이미지는 '슬림 아크(Arc) 디자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면과 후면이 공개됐다.
디스플레이 형태는 3000R 곡률의 5.5인치 커브드 화면이 적용됐다. 앞서 출시한 G플렉스2보다 곡률을 평면에 가깝게 다시 조정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성능 역시 쿼드HD(QHD)2560X1440 해상도(G3와 동일)의 IPS '퀀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전작 G3와 동일한 3000mAh 용량의 착탈식이 적용됐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SD 카드 슬롯을 이번에도 같은 위치에 장착했다.
두께는 8.9㎜에 가로와 세로는 각각 75.3㎜, 149.1㎜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G3와 같고 가로는 0.7㎜, 세로는 2.8㎜ 늘어남에 따라 전체 골격은 G3보다 다소 커졌다.
이번 제품의 주요 특징인 천연가죽 커버는 6가지로 브라운, 블랙, 와인,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등의 색상이다.
화이트, 실버, 블루 실버 등 스마트 커버 3가지도 공개됐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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