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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KT 위즈가 합세해 10구단 체제를 구축되면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장 열기만큼이나 기온도 올라가면서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제 야구장은 더 이상 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상의 데이트 장소이자 가족들이 화목을 다지는 장이다. 야구장에서는 평균 3∼4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의상부터 안전용품, 먹거리까지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이 제안하는 '야구장 필수 아이템 톱10'을 소개한다.
◇응원팀 유니폼은 필수= 야구장에 갈 때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은 필수다. 최근에는 각 구단에서도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관중용 유니폼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특히 허리 라인이 잘록하게 들어간 유니폼을 차려입으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패셔니스타로 등극할 수도 있다. 네포스의 '롯데자이언츠 선데이 유니폼'은 롯데 구단이 일요일 경기 때 착용하는 유니폼으로, 화려한 색상과 허리 라인이 슬림하게 들어가 있어 여성팬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4만9000원이며, 1만3000원을 더 투자하면 선수 이름과 등 번호를 새길 수도 있다.
◇패션의 완성은 모자= 커플이나 가족끼리 유니폼을 맞춰 입는 게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모자로 통일하면 된다. 디즈니사의 '두산베어스 푸우 스냅백'은 디즈니 캐릭터 푸우와 두산베어스 캐릭터인 곰을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으로 두산의 응원 캐치프레이즈인 '허슬두'가 푸우의 머리띠에 새겨져 있다. 푸우 스냅백은 3만2200원에 판매하며 각 구단 모자는 대부분 1만~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야구장에선 운동화가 에티켓= 야구장에서는 운동화를 신는 게 에티켓 중 하나다. 야구장이라고 해서 야구화를 신는 것은 오버센스다. 최근에는 신발 업체들이 야구를 콘셉트로 한 운동화도 선보이고 있어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류현진 선수를 테마로 제작된 뉴발란스의 '류현진 베이스볼 트레이닝화'는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주말 경기 땐 선글라스 지참을= 낮 시간 동안 열리는 주말 경기 땐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마련. 여성들은 렌즈가 큰 제품을, 시력 보호가 필요한 장년층은 스포츠 고글을 추천한다. '오클리 홀브룩 선글라스'는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패션을 고려한 디자인을 채택해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선크림은 연령별로 준비해야= 선크림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바르는 것이 정량이다. 또 땀에 의해 선크림이 지워질 수 있으니 수시로 덧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워터푸르트형과 레저용, 스프레이형을 추천한다. 아이들은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졌거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배제된 어린이용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바나나보트 키즈 티어프리 선스프레이'는 미국 에너자이저퍼스널케어에서 만든 제품으로, 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선블록 제품이어서 추천할 만하다.
◇홈런볼 득템을 위한 글러브= '3대가 덕을 쌓아야 홈런볼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홈런볼은 야구팬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홈런볼뿐만 아니라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글러브는 필수다.
◇아이에게는 헬멧을= 최근 만들어진 익사이팅존은 선수들의 호흡까지 느껴질 정도로 가깝다. 아이와 함께 이곳에서 응원할 계획이라면 아동용 헬멧을 챙겨야 한다. '브렛 야구헬멧'은 아동용으로 제작돼 가볍고 양쪽 귀 덮개가 있어 안전하다.
◇진화된 막대 풍선= 대표적 응원도구는 막대풍선이다. 기존에는 일자형 막대풍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손가락, 방망이, 구단 캐릭터 등 다양한 풍선이 등장했다. '기아타이거즈 POP 응원머리띠'는 '최강 기아' 응원문구가 디자인돼 있고, 옵션으로 인기 선수인 양현종과 김주찬 등의 이름이 새겨진 제품도 있다.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야간 경기 땐 무릎 담요를= 평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해 11시 이후까지 이어지기도 해 아직 쌀쌀하니 무릎담요도 챙겨야 한다. 무릎담요는 부피가 크지 않아 휴대성이 좋고, 다리와 어깨 등을 두루 감쌀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옥션에서 '스커트담요' '수면치마' 등으로 검색하면 1만원 안팎의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능성 방석 등장= 야구장 의자는 딱딱하기 때문에 방석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매트천국의 'USB 전기방석'은 USB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팩을 사용해 최대 4시간 동안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1만8000원으로 따뜻한 경기 관람을 위해 투자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