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투자 계획·인스타그램 확산 주목… 송금서비스 등 경쟁 불가피
페이스북이 중소기업 투자 의지를 밝히는 등 국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빠른 속도로 늘면서 모바일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모바일 송금 등 최근 새롭게 발표하는 서비스를 국내서 시작할 경우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국내 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부분 행사는 서울 주요 지역에 국한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중소기업 로드쇼' 를 필두로 대구, 울산, 부산 등 총 4개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해 방한해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벤처에 대한 페이스북 관심을 뜨겁다.
페이스북이 국내 중소기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영향력을 국내 저변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국내 대기업 중 페이스북 고객사가 아닌 곳을 찾기 힘들다.
페이스북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 등 많은 업체가 몰리는 이유는 모바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광고 채널로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 외에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국내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앱 월간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4월 167만명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455만명으로 세 배 수준이 됐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은 95만명에서 356만명으로 네 배로 뛰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거두는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지난해 1000억원,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외에 모바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달 페이스북 메신저에 무료 통화 기능을 추가했고, 국내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이 역시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이 여러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 경쟁 기업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그동안 국내에서 대기업만 상대하며 매출을 올렸는데 점차 중견, 중소기업 영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메신저, 통화, 송금 등 모바일 생태계를 둘러싼 여러 분야에서 해외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부분 행사는 서울 주요 지역에 국한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중소기업 로드쇼' 를 필두로 대구, 울산, 부산 등 총 4개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해 방한해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벤처에 대한 페이스북 관심을 뜨겁다.
페이스북이 국내 중소기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영향력을 국내 저변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국내 대기업 중 페이스북 고객사가 아닌 곳을 찾기 힘들다.
페이스북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 등 많은 업체가 몰리는 이유는 모바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광고 채널로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 외에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국내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앱 월간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4월 167만명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455만명으로 세 배 수준이 됐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은 95만명에서 356만명으로 네 배로 뛰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거두는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지난해 1000억원,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외에 모바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달 페이스북 메신저에 무료 통화 기능을 추가했고, 국내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이 역시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이 여러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 경쟁 기업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그동안 국내에서 대기업만 상대하며 매출을 올렸는데 점차 중견, 중소기업 영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메신저, 통화, 송금 등 모바일 생태계를 둘러싼 여러 분야에서 해외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