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400억원 규모 엔젤매칭펀드 연내 조성… 출자비율도 60% 이상으로 적극 검토
11월까지 구체적 사안 최종 결정
11월까지 구체적 사안 최종 결정
정부가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 온 모태펀드가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도록 400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엔젤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태펀드 출자 비율도 60% 이상으로 높여 집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개인 엔젤투자 확대를 유도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 리스크를 줄여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이하 벤특법)'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정된 벤특법으로 모태펀드가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기청은 연내 400억원의 엔젤매칭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조합은 개인 엔젤들이 자금을 모아 3년 이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엔젤투자의 소규모·영세성을 보완하고 조합원 간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마련됐다. 개인투자조합은 8월 현재 118개가 결성·운용되고 있으며, 운용금액이 790억원에 달하는 등 엔젤투자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투자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엔젤투자를 유도하려면 창업투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나 한국벤처투자조합(KVF)에 출자하는 모태펀드 비율이 높아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덜어줄 수 있고,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출자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11월 이전까지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비율과 펀드 결성 건수, 투자 주체별 출자비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100억원 내외로 5개 가량의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개정된 벤특법으로 인해 개인투자조합에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중소기업투자모태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등이 참여하는 길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 참여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기청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는 13개 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KAIST 등 4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지주, ETRI가 출자한 ETRI홀딩스 등 3개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면서 위탁운용사(GP)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창업전문회사 관계자는 "기술 사업화에 전문성을 갖춘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여 주면서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투자·회수할 수 있는 엔젤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태펀드 출자 비율도 60% 이상으로 높여 집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개인 엔젤투자 확대를 유도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 리스크를 줄여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이하 벤특법)'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정된 벤특법으로 모태펀드가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기청은 연내 400억원의 엔젤매칭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조합은 개인 엔젤들이 자금을 모아 3년 이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엔젤투자의 소규모·영세성을 보완하고 조합원 간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마련됐다. 개인투자조합은 8월 현재 118개가 결성·운용되고 있으며, 운용금액이 790억원에 달하는 등 엔젤투자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투자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엔젤투자를 유도하려면 창업투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나 한국벤처투자조합(KVF)에 출자하는 모태펀드 비율이 높아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덜어줄 수 있고,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출자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11월 이전까지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비율과 펀드 결성 건수, 투자 주체별 출자비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100억원 내외로 5개 가량의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개정된 벤특법으로 인해 개인투자조합에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중소기업투자모태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등이 참여하는 길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 참여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기청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는 13개 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KAIST 등 4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지주, ETRI가 출자한 ETRI홀딩스 등 3개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면서 위탁운용사(GP)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창업전문회사 관계자는 "기술 사업화에 전문성을 갖춘 신기술창업전문회사가 개인투자조합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여 주면서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투자·회수할 수 있는 엔젤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