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한가위 대목'에 모바일·온라인 특화 전략
신세계백화점, 맞춤형 선물 찾기 큐레이션 서비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구매 상품을 서울역서 수령
신세계백화점, 맞춤형 선물 찾기 큐레이션 서비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구매 상품을 서울역서 수령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출이 많아지는 명절 시즌에는 저렴한 가격에 다량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주문·배송 편의성을 높여 이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에 특화된 '명절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신세계 앱에서 서비스되는 명절선물 큐레이션은 26일까지 별도의 탭을 만들어 운영된다. 명절선물 큐레이션 탭은 매장 인기상품 랭킹, 해시태그를 통한 추석 선물 제안, 나에게 맞는 선물세트 찾기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 인기상품 랭킹 메뉴는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운영하는 추석 선물 행사장의 계산대와 연동돼 가장 많이 판매된 추석 선물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농산(청과), 축산(정육), 수산, 가공식품, 주류, 건강식품 6개 품목의 전일까지 누적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상위 12개 상품을 보여준다.
해시태그를 통한 선물제안 코너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인기 SNS에서 자주 사용되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상황에 맞는 선물세트를 제안해 주는 방식이다. 또 관심 분야, 가격대, 검색어 등 각 항목란에 조건을 설정하면 이에 맞는 선물세트도 제안해준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명절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는 명절선물 고민을 덜어주고 직접 백화점에 방문해서 선물을 고를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명절선물 선택과 구매를 한번에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추석 선물세트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귀향길 픽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25일까지 접수를 받는 귀향길 픽업 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의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과 엘롯데몰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25, 26일 이틀 동안 서울역 대합실에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픽업서비스가 적용되는 상품은 영광법성포 굴비세트, 대상웰라이프 홍삼세트 등 총 50여개 품목이다.
동원F&B는 모바일 선물세트 서비스 '기프티모아'를 선보였다. 기프티모아는 참치세트, 천지인 홍삼, GNC 등 동원의 대표 명절선물세트를 휴대폰 MMS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동원몰 선물세트 코너에서 기프티모아 선물교환권을 구매하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바일웹 URL이 전송된다. URL을 클릭해서 모바일웹에 접속한 후, 선물교환권을 보내고 싶은 사람의 이름, 휴대폰 번호, 감사의 메시지를 입력하고 보내면 된다.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고, 받는 사람은 별도의 절차 없이 주소만 입력하면 배송을 원하는 시기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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