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준PO 2차전 넥센과 두산 경기 8회 초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이 희생번트를 대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한 후 아웃되는 과정에서 1루 수비를 하던 2루수 오재원과 충돌할 뻔 했다.
서건창이 오재원의 과도한 수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큰 다툼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비슷한 상황에서 서건창은 지난 4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지난 7월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타격 팀인데 실마리가 안 풀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목동에서 반전을 이루겠다"며 "상대가 자극을 하는 데 그런 부분이 3차전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극적인 행동이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서건창 일부터 시작해서 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상황이 나오면 선수들이 예민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선수가 흥분한다. 앞으로도 주의를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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