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14년 간 운영해 온 정보화마을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농산어촌 중심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정보화마을을 조성했다. 그러나 더 이상 PC를 통한 정보격차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정보화마을 사업을 모바일화로 가져가든지, 민간이양을 하든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시작된 정보화마을은 국비로 신규 마을을 조성해 왔으나 2009년부터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신규 조성을 해왔다. 특히 2012년부터는 지자체 출연기관인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정보화마을 운영과 평가를 위탁을 주고 처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은 실무적으로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를 해야 하는 검토단계"라면서 "국정감사 때 여러 얘기들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행자부가 정보소외지역인 농어촌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만든 '정보화마을' 사업이 개선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1510건의 오류와 장애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는 질타가 나왔다
정부는 2001년부터 농산어촌 지역의 정보화를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소득 증대로 잇겠다는 목표로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이어 지난해 정보화마을 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전자상거래 앱을 개발키로 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던 것.
이와 별도로 정부는 정보화마을이 지역 간 균형발전이 목적이었지만 시장경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개편 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정보화마을 사업은 온·오프라인 제휴 채널을 확장해 다양한 판로확대를 통한 매출 증진을 중점 목표로 두고 있는데, 개발원은 정보시스템 개선을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화마을에 대한 국정 질의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행자부가 운영하는 마을기업과 통폐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십수년 간 해온 사업인 만큼 마을협회나 전국 358개 정보화마을의 의견수렴도 필요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상품의 판매 창구인 인빌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바로 끊는 것은 어렵다"면서 "그만큼의 비용을 추가로 농어촌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으로 마을에서 스스로 운영하겠다는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행자부 지원 마을기업 등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정보화마을이 이제는 물건을 파는 창구로 민간 사업자로 변화하고 있어서 더이상 정부가 정보화마을을 지정하고 해제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산하기관 관계자는 "국고가 투입된 사업이라 민간이양이 쉽지만은 않지만, 정부에서 지원비를 줄이는 추세로 자생력을 갖춰주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18일 정부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농산어촌 중심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정보화마을을 조성했다. 그러나 더 이상 PC를 통한 정보격차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정보화마을 사업을 모바일화로 가져가든지, 민간이양을 하든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시작된 정보화마을은 국비로 신규 마을을 조성해 왔으나 2009년부터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신규 조성을 해왔다. 특히 2012년부터는 지자체 출연기관인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정보화마을 운영과 평가를 위탁을 주고 처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은 실무적으로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를 해야 하는 검토단계"라면서 "국정감사 때 여러 얘기들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행자부가 정보소외지역인 농어촌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만든 '정보화마을' 사업이 개선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1510건의 오류와 장애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는 질타가 나왔다
정부는 2001년부터 농산어촌 지역의 정보화를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소득 증대로 잇겠다는 목표로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이어 지난해 정보화마을 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전자상거래 앱을 개발키로 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던 것.
이와 별도로 정부는 정보화마을이 지역 간 균형발전이 목적이었지만 시장경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개편 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정보화마을 사업은 온·오프라인 제휴 채널을 확장해 다양한 판로확대를 통한 매출 증진을 중점 목표로 두고 있는데, 개발원은 정보시스템 개선을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화마을에 대한 국정 질의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행자부가 운영하는 마을기업과 통폐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십수년 간 해온 사업인 만큼 마을협회나 전국 358개 정보화마을의 의견수렴도 필요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상품의 판매 창구인 인빌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바로 끊는 것은 어렵다"면서 "그만큼의 비용을 추가로 농어촌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으로 마을에서 스스로 운영하겠다는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행자부 지원 마을기업 등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정보화마을이 이제는 물건을 파는 창구로 민간 사업자로 변화하고 있어서 더이상 정부가 정보화마을을 지정하고 해제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산하기관 관계자는 "국고가 투입된 사업이라 민간이양이 쉽지만은 않지만, 정부에서 지원비를 줄이는 추세로 자생력을 갖춰주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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