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K5의 역동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국산 차량 중 최초로 '외장형 AAF(Active Air Flap, 공기 유입 제어장치)'를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탑재해 연비 효율을 높이고 차량 스타일에 역동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형 AAF는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가 자동 개방돼 연비 효율을 높이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내부는 고객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트렁크 공간을 44ℓ 늘리고(총용량 425ℓ), 뒷좌석의 다리 공간과 머리 공간을 각각 25㎜, 5㎜ 늘려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으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4.0%, 5.5% 향상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8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보다 8.6% 향상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차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2%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주행모드를 개선해 운행 효율성도 높였다. 연비는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17.5㎞/ℓ(구연비 기준 18.2㎞/ℓ)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의 경우 기존보다 36만원 낮춘 2824만원이고,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는 47만원 낮춘 2937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19만원 낮춘 3139만원으로 책정했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판매 가격).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받고, 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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