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4414억원 기대
한화그룹이 경남 거제시에 전용마리나시설을 갖춘 신개념 고급 해양 리조트를 짓는다.
한화그룹은 오는 4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거제시가 리조트 신규건설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인 고급 해양 리조트 건설을 맡았다. 2018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이 리조트는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대 3만4000평 부지에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424실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사업의 생산 유발 효과는 4414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건설단계에 2586명, 이후 20년간 운영단계에서 약 1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802억원의 소득과 1558억원의 부가가치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13번째 리조트인 이 시설에 거제지역의 명물인 흑진주 몽돌해변을 '프라이빗 비치'로 배치해 휴양객들의 편의성과 독립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어 해양 산책로와 바다를 바라보는 인피니티풀·스파시설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은 물론 리조트 자체에 전용 마리나를 건설해 원스톱 요트 투어로 주변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36년 리조트 운영의 길을 걸어온 회사의 운영 노하우를 총동원해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에 기존의 리조트 콘셉트와 전혀 다른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해 제 2의 도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과 거제시가 주도하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목표로 하는 거제시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의 핵심적인 사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979년 국내 최초 콘도미니엄을 건설한 바 있고, 전국 12개, 480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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