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유럽 스타일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다. 그 중에서도 북유럽 스타일의 아동의류를 제작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베베드피노(www.bebedepino.com)'는 순수 국내 브랜드이면서 북유럽으로 직접 수출을 하고 있어 화제다. 북유럽 외에도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 31개 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0세부터 8세까지 유아동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베베드피노의 제품들은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100%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의류 MD 출신의 이은정 대표(35)와 디자이너 출신의 윤중용 대표(36)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노하우를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베베드피노의 시작은 지난 2012년부터다. 출산으로 회사를 휴직한 이 대표가 필요에 의해 직접 만들어봤던 스카프빕이 블로그를 통해 이슈가 됐던 것. 갖고 싶다는 사람이 늘면서 점차 상품도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져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높은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입히고 싶은 제품들을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도 첫째 아이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었고, 캐릭터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곰돌이를 활용했죠. 아이를 위한 옷을 만든다는 생각은 창업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답니다."
2년 전부터는 오프라인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38개의 대리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백화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베베드피노의 제품이 판매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면서 고객이 많이 늘었어요. 백화점, 로드샵, 아울렛 등 장소마다 고객들의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로 진출해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많은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은정, 윤중용 대표와의 일문일답.
- 최근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는데.
"지난 8월 스웨덴의 세라믹 아티스트인 리사 라르손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리사 라르손은 특히 동물 캐릭터를 시크하게 표현해 내면서 유럽,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이너다. 고객들의 수준이 점차 상승하는 만큼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 만족도를 얻고, 신규 고객까지 유치하는 효과를 얻었다."
- 베베드피노의 강점과 경쟁력은.
"제품 디자인을 직접 손으로 그려서 붓터치 효과 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성과 감각을 제품에 그대로 담아내 아동의류지만 유치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촬영을 할 때도 아이들을 억지로 웃게 만들거나 어색한 화장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 향후 계획은.
"우선 국내와 해외의 유통망을 늘려 나갈 것이다 더불어 고객들의 특별한 날 소중한 추억을 만들 때 착용할 수 있는 개성 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금 천천히 성장하더라도 아이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는 만큼 정직하게 운영해 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