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H몰·외부 온라인 채널 '3대축' 완성… O2O서비스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오픈, 기존 H몰과 외부 온라인 채널까지 3대 축을 완성하고 온라인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20일부터 백화점 상품만 판매하는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과 모바일앱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더현대닷컴은 백화점 상품만 판매하는 한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을 오픈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이커머스사업부를 조직하고, O2O 서비스, 결제시스템, 검색 기능 등을 개발했다.
상품은 백화점 브랜드 1000여 개, 총 50만개로 구성했다. 이는 백화점 온라인몰 최대 규모로 화장품 전용관과 산지 신선식품을 따로 모은 '산시 스토리관'을 따로 뒀다. 특히 백화점 쇼핑에 익숙한 고객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매장 진열 모습을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를 선보인다.
상품검색 편의를 돕기 위해 '스마트 파이더' 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 색상, 패턴을 분석해 유사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상품 검색 시 카테고리, 성별 외에 사진분석 기능을 더해 검색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O2O 서비스도 강화했다. '더현대닷컴' 구매 이력과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군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 정보를 맞춤형으로 알려주고, 온라인에서 산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스토어픽' 서비스를 압구정본점, 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한 후 상반기 중 전 점포로 확대한다. 기존에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던 현대H몰은 그대로 유지하되 홈쇼핑 상품은 물론 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들로 채워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건다. 외부 채널로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활용한다. 현재 G마켓, 옥션, 11번가에 전용관으로 입점해 있고, 상반기에는 쿠팡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장(상무)은 "오프라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는 더현대닷컴과 기존 H몰, 오픈마켓 등 3대 트랙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5000억 규모로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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