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 3600만~4000만대
G5, 800만~1000만 전망
판매량 최대변수는 '가격'
G5, 800만~1000만 전망
판매량 최대변수는 '가격'
삼성·LG 신상폰 얼마나 팔까
조만간 출시될 삼성 갤럭시S7, LG G5의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장 전망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주요 성능과 특징이 베일을 벗은 만큼, 판매량의 최대 변수는 '가격 '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7의 예상 판매량은 전 모델인 갤럭시S6와 비슷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은 올해 갤럭시S7의 연간 판매량이 갤럭시S6 판매량 추정치를 소폭 밑도는 3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모델과 비슷한 3600만~4000만대로 예상했다. 갤럭시S6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술적 변화가 많지 않았던 탓에, 갤럭시S7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져 있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에 비해 일부 개선된 기능만으로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갤럭시S7 판매량은 S5, S6의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4'로 고전했던 LG전자는 이번 G5가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은 G5의 올해 연간 판매량을 80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G4(400만대)보다는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G3(10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미래에셋증권도 G5 판매량을 당초 기대치인 600만대보다 다소 높은 800만대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G3와 유사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치로 내놓기도 했다.
판매량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단연 '가격'이 꼽힌다. 그동안 변수로 꼽혔던 두 제품의 출시 시기도 비슷한 시점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결국 소비자 선택을 가를 요인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7은 전 모델과 비슷한 80만원대 중반이거나 이보다 소폭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S6 출고가는 32GB기준 85만8000원이었다. LG G5는 G4(32GB 82만5000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G5는 가격이 85만원 이상이라면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가격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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