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한진그룹은 미국 언론 로스앤젤레스타임즈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지역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캘리포니아 섹션에 윌셔 그랜드 호텔 상량식과 관련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사는 윌셔 그랜드 호텔 건설 현장 관계자들의 눈으로 바라본 상량식 행사 모습과 그 간의 기억, 의미를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특히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크레인 담당자는 "세월이 흐른 뒤 손자 손녀를 데리고 본인이 만든 건물임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크레인을 조작하다가 뇌종양으로 작년에 운명을 달리한 동료를 떠올리는 현장 관계자들도 소개했다. 동료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가 담겨 있는 비디오를 틀어두고 마치 함께 하듯 상량식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과 소회를 그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현지 유력매체에서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8000만달러의 세수 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와 매년 1600만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한진그룹 측은 예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윌셔 그랜드 호텔은 향후 최소 5400만달러에서 최대 7900만달러까지 세금을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가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상량식 행사를 가졌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다운타운 윌셔가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건설 중인 윌셔 그랜드 호텔의 외관. <한진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