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카 오픈 콘테스트
SKT, 제주전기차엑스포 참가
LGU+, IoT 관리솔루션 개발
스마트폰 이을 성장동력 주목… ICT 융합기술 시장선점 나서
SKT, 제주전기차엑스포 참가
LGU+, IoT 관리솔루션 개발
스마트폰 이을 성장동력 주목… ICT 융합기술 시장선점 나서
이동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낙점하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카(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차량 관제 솔루션, 자율주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를 모색해 기술 선점에 나섰다.
우선, KT는 스마트 자동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카 오픈 콘테스트'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8일 가졌다. 전날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에 20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것이다.
KT는 이날 선발된 '스마트카 오픈 콘테스트' 수상팀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투자심의를 통과한 팀은 관련 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약 6개월 동안 실제 사업화를 준비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12월 차량 빅데이터를 기업과 일반인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종합 차량정보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태블릿과 자동차를 결합한 '태블릿 투 카(T2C)'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제주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의 지능주행 솔루션 체험, 증강현실(AR)을 통한 전기차 구조 소개, 커넥티드카 해킹방지 칩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부터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기업 레오모터스와 손잡고 전기 자동차에 적용할 IoT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자율주행 차량 LTE 영상 전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무인 자율주행차량에 LTE 라우터를 장착해 주행 중 촬영한 풀HD 영상을 스마트폰 등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성장이 정체된 기존 통신사업에서 눈을 돌려 신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들은 에너지, 보안, 건강, 자동차 등 4대 IoT 분야를 집중 육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단말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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