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TV, 끊임없이 진화 콘텐츠업계와도 지속 협력"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삼성의 대표 TV 제품으로 자리 잡은 퀀텀닷 TV를 3세대, 4세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협력해 삼성전자 TV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미디어데이'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TV는 지속해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3세대, 4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 제품을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2016년형 SUHD TV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은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49인치부터 88인치까지 총 14개 SUHD TV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하는 커브드 TV 모델을 10개로 확대하며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신형 SUHD TV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 허브를 탑재해 방송,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TV 제조사들은 더 얇고 가벼운 TV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하드웨어적 발전보다는 TV를 사용하는 방식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며 "TV는 이미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번 SUHD TV 신제품이 세계 최초로 일반 방송,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통합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사업자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쉽지 않았다"며 "삼성전자가 통합 UX 구현에 성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다양한 콘텐츠 업체,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트너로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함께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오는 2분기부터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삼성전자 TV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최근 업계에 퍼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수명 잔상, 밝기 등 프리미어 TV의 기능적 측면에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