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떠올릴 때 개성과 젊음보다 중후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젊고 개성 넘치는 벤츠도 있다. 바로 프리미엄 콤팩트카 '더 뉴 제너레이션 A-클래스'의 'A200 가솔린 모델'이다.
벤츠가 국내에 출시한 가장 작은 차 A200은 벤츠의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이고 뛰어난 주행성능 등 '벤츠 DNA'를 고스란히 가졌으면서도 젊은 감각을 잘 살린 차라고 한마디로 요약하고 싶다.
지난 26∼27일 A200을 타고 서울 양재동에서 광화문까지 왕복하는 등 서울 시내를 주행했다. A200은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3세대 A-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1월 출시됐다.
A200의 차량 외관은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차의 크기가 달라 보였다.
전면부에서 보면 콤팩트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체가 커 보였지만 측면·후면부에서 보면 '해치백의 짤막한 뒤태'를 내보이며 영락없는 콤팩트카였다.
어두울 때 차에 다가가며 키 버튼을 눌렀을 때 눈썹 모양의 LED 헤드램프가 파란빛을 발하며 운전자를 맞이해 인상적이었다.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젊은 감성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전 좌석에 가죽 대신 천 소재의 시트를 썼고 등받이에 빨간색, 흰색, 진회색 가로줄 6개가 새겨져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는 목 부분에 메탈 처리된 구멍이 뚫려 있다. 천장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돼 확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A200은 시동을 걸려면 키를 꽂고 돌려야 했다. 최근에는 키를 꽂지 않고도 버튼을 누르고 것으로 시동을 거는 차량이 많아 이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소형차'라는 선입감이 강해서였을까. 차를 몰면서는 예상 밖의 주행 성능에 감탄했다.
1천595cc의 배기량에 신형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 A200은 주행 시 벤츠 특유의 안정감과 묵직함은 물론이고 힘이 무척 좋았다.
가속력도 뛰어났다. 정지선에 멈춰 섰다 신호가 바뀌어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옆 차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1초 걸린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정차 시 엔진 가동을 멈추는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이 기본 적용됐고 버튼 조작으로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조향을 바꾸는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콤팩트카임에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 조수석, 뒷좌석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콤팩트카인 만큼 실내 공간이 아주 넉넉할 수는 없다. 뒷좌석에 성인 남성 2명이 타기엔 약간 답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렁크 용량도 당연히 일반 세단을 기대하면 안 된다.
A200은 벤츠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낮은 3천6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경쟁 브랜드의 콤팩트카보다 다소 저렴하다.
A200은 최근 종영한 SBS[034120] 드라마 '리멤버'에서 배우 유승호가 운전해 '유승호차'로도 불린다. 개성을 강조한 만큼 그린, 레드, 바이올렛 등 색상 선택폭도 넓다.
벤츠는 "A클래스는 지난 1∼2월 총 874대 판매돼 작년 동기(456대)보다 배 가까이 팔리는 등 프리미엄 콤팩트카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원래 20대를 타깃으로 했는데 30∼40대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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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젊고 개성 넘치는 벤츠도 있다. 바로 프리미엄 콤팩트카 '더 뉴 제너레이션 A-클래스'의 'A200 가솔린 모델'이다.
벤츠가 국내에 출시한 가장 작은 차 A200은 벤츠의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이고 뛰어난 주행성능 등 '벤츠 DNA'를 고스란히 가졌으면서도 젊은 감각을 잘 살린 차라고 한마디로 요약하고 싶다.
지난 26∼27일 A200을 타고 서울 양재동에서 광화문까지 왕복하는 등 서울 시내를 주행했다. A200은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3세대 A-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1월 출시됐다.
A200의 차량 외관은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차의 크기가 달라 보였다.
전면부에서 보면 콤팩트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체가 커 보였지만 측면·후면부에서 보면 '해치백의 짤막한 뒤태'를 내보이며 영락없는 콤팩트카였다.
어두울 때 차에 다가가며 키 버튼을 눌렀을 때 눈썹 모양의 LED 헤드램프가 파란빛을 발하며 운전자를 맞이해 인상적이었다.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젊은 감성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전 좌석에 가죽 대신 천 소재의 시트를 썼고 등받이에 빨간색, 흰색, 진회색 가로줄 6개가 새겨져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는 목 부분에 메탈 처리된 구멍이 뚫려 있다. 천장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돼 확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A200은 시동을 걸려면 키를 꽂고 돌려야 했다. 최근에는 키를 꽂지 않고도 버튼을 누르고 것으로 시동을 거는 차량이 많아 이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소형차'라는 선입감이 강해서였을까. 차를 몰면서는 예상 밖의 주행 성능에 감탄했다.
1천595cc의 배기량에 신형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 A200은 주행 시 벤츠 특유의 안정감과 묵직함은 물론이고 힘이 무척 좋았다.
가속력도 뛰어났다. 정지선에 멈춰 섰다 신호가 바뀌어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옆 차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1초 걸린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정차 시 엔진 가동을 멈추는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이 기본 적용됐고 버튼 조작으로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조향을 바꾸는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콤팩트카임에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 조수석, 뒷좌석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콤팩트카인 만큼 실내 공간이 아주 넉넉할 수는 없다. 뒷좌석에 성인 남성 2명이 타기엔 약간 답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렁크 용량도 당연히 일반 세단을 기대하면 안 된다.
A200은 벤츠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낮은 3천6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경쟁 브랜드의 콤팩트카보다 다소 저렴하다.
A200은 최근 종영한 SBS[034120] 드라마 '리멤버'에서 배우 유승호가 운전해 '유승호차'로도 불린다. 개성을 강조한 만큼 그린, 레드, 바이올렛 등 색상 선택폭도 넓다.
벤츠는 "A클래스는 지난 1∼2월 총 874대 판매돼 작년 동기(456대)보다 배 가까이 팔리는 등 프리미엄 콤팩트카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원래 20대를 타깃으로 했는데 30∼40대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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