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골프장 대부분이 '2인 플레이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박 씨는 매번 유쾌하지 않은 조인 플레이를 강행하거나 때로는 울며 겨자 먹기로 4인 또는 3인 플레이 비용을 지불한 뒤 2인 라운딩을 도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동반자를 구했다가 불쾌한 일을 경험하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 비회원과 조인이 되어 추가 비용을 더 지불했다는 한 이용자는 "상대방의 목소리 한 번, 인사 한 마디 못 들었다. 최소한의 매너는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그냥 3~4인 플레이 비용 지불하고 맘 편하게 즐기는 것이 더 낫다"고 성토해 많은 골퍼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런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최근 주중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골프장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아쉬움이 상당부분 해소 될 전망이다. 충북 제천에 위치한 힐데스하임CC 관계자에 따르면 "부부나 커플 단위의 고객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부킹 조인을 꺼려하는 분들도 많아 동반자 1인과 언제든지 라운드 할 수 있는 주중 2인 플레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 내장객 호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캐디 및 캐디 선택제를 도입, 1캐디 1카트로 5인 플레이를 가능토록 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특히 누구나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무기명 4인이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출시하였으며 이 밖에도 주중/주말 30% 그린피 할인 및 계절별, 시간대별 파격적인 그린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골프장 무한경쟁 시대, 고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골프장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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