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스릴러, 공포 등 박진감 넘치는 TV시리즈의 경우 한꺼번에 몰아보는 경우가 많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정치드라마 등은 천천히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넷플릭스는 현재 제공 중인 인기 TV시리즈의 세계 시청 양상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디어 시장에서는 본방송을 시청하는 대신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통한 몰아보기(binge watching)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넷플릭스의 '몰아보기 지수'에 따르면, 시리즈 전체를 시청하는 가입자의 경우 1개 시즌 시청시 하루 약 2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센스8', '오펀블랙', '더 100' 등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는 시리즈는 몰아보기 지수가 높았다. 특히, '워킹 데드', '아메리칸 호러스토리', '더 폴' 등 고전 공포 스릴러물이 몰아보기 지수의 가장 상위등급에 속했다.
반면, '하우스 오브 카드', '블러드라인' 등 복잡한 이야기 전개를 가진 시리즈와 '피키 블라인더스', '매드맨' 등 시대극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감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박진감 넘치는 TV시리즈의 경우 한꺼번에 몰아보는 경우가 많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는 천천히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넷플릭스가 발표한 한국시장 몰아보기 지수 <넷플릭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