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판매에 따른 수익 배분 시 앱 개발자 몫을 70%에서 85%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는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수료 인하와는 거리가 멀고, 실질적인 개발자 몫을 늘리는 게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발표가 난 이후 게임, 웹툰 등 앱 개발자와 국내 앱 장터 관계자 등은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정책 변화가 가져올 추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오는 13일부터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구독 방식'의 유료 서비스 앱 개발자에게 돌아가는 수익 배분 비율을 70%에서 85%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 이러한 수익배분 조정은 가입자가 1년 넘게 이용료를 내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애플 뮤직 등 자체 서비스와 잡지·신문·영상 등 일부 서비스에 한해 운영해온 구독 방식 서비스를 올 가을부터 모든 앱 개발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또한 앱 개발자와의 수익 배분 비율을 종전 70대30에서 85대15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글이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언제 적용할 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이 발표함에 따라 구글도 조만간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수수료 인하'로 알려진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 인하'란 타이틀은 거의 낚시 수준"이라고 분노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라고 하기에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앱 대부분이 무료 판매이거나, 인 앱(앱 안에서 아이템 유료 판매) 상품"이라며 "월정액 상품 비중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마저도 12개월이 지나야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데, 실제 시장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했다.
게임 업체 관계자 역시 "이번 수익 배분 조정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발표가 난 이후 게임, 웹툰 등 앱 개발자와 국내 앱 장터 관계자 등은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정책 변화가 가져올 추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오는 13일부터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구독 방식'의 유료 서비스 앱 개발자에게 돌아가는 수익 배분 비율을 70%에서 85%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 이러한 수익배분 조정은 가입자가 1년 넘게 이용료를 내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애플 뮤직 등 자체 서비스와 잡지·신문·영상 등 일부 서비스에 한해 운영해온 구독 방식 서비스를 올 가을부터 모든 앱 개발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또한 앱 개발자와의 수익 배분 비율을 종전 70대30에서 85대15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글이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언제 적용할 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이 발표함에 따라 구글도 조만간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수수료 인하'로 알려진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 인하'란 타이틀은 거의 낚시 수준"이라고 분노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라고 하기에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앱 대부분이 무료 판매이거나, 인 앱(앱 안에서 아이템 유료 판매) 상품"이라며 "월정액 상품 비중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마저도 12개월이 지나야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데, 실제 시장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했다.
게임 업체 관계자 역시 "이번 수익 배분 조정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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